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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4兆 베팅한 개미, 투자성공할까?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무섭게 사들이고 있다. 최근 이러한 현상에 대해 '동학개미운동'이란 신조어까지 나왔다. 개미의 운동이 성공할 수 있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도 잇따라 투자보고서를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적악화가 불가피해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지만 주가상승 여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히려 코로나19가 바꾼 업무 환경이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져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개미는 삼성전자 주식을 총 4조11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순매도한 규모가 4조4162억원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매물을 개미가 모조리 받아낸 셈이다.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외국인 지분율(57.65%)은 55.41%로 줄었다.

 

◆ '실적 감소'는 악재

 

지난 16일 이후 증권업계에서는 총 9개의 투자리포트가 나왔다. 이 중 4개 리포트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해서다.

 

현재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가장 낮게 제시한 증권사는 키움증권과 하나금융투자다. 키움증권은 6개월 목표주가를 6만3000원, 하나금투는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낮췄다.

 

증권업계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삼성전자가 사업하는 모든 부문에서 수요 하락으로 인한 실적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분기 디스플레이 패널(DP)부문의 적자전환도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보다 9.2% 하향조정한 37조4000억원을 예상하면서 "향후 스마트폰, PC, TV 등 정보기술(IT) 세트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을 가장 보수적으로 예상한 하나금융투자 역시 "전 세계 노트북 PC,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역성장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예상 실적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호재'

 

다만 삼성전자의 반등 가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게 공통적인 시각이다. 목표가 하향조정은 실적 감소에 따른 기계적 조정일 뿐이고, 코로나19가 바꾼 업무환경이 오히려 삼성전자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IT세트 수요 이슈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문화의 변화에 따른 컨텐츠 수요 증가는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을 촉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 역시 "코로나19 위기를 지나면 세상은 극단적으로 클라우드(CLOUD) 기반의 플랫폼 환 경으로 빠르게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행진도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SK증권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실적 개선은 2021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고,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올해 예상실적보다 50.7% 늘어난 60조21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현재 주가 하락수준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매수 기회"라는 조언도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연 중 고점보다 28.8% 가량 하락한 상태다. 주당순자산비율(PBR)은 1.28배로 실적이 반토막났던 2018년 연말(1.1배) 수준까지 낮아졌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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