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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특징주

바이오株, 팬데믹 피해가나…기대감 솔솔

-코로나19 끝나면 수급 몰릴 가능성 있어

 

-미국암학회(AACR) 연례회의 연기로 일부 기업 폭락

 

지난 1월 20일 이후 KRX헬스케어 지수 흐름. /자료 한국거래소

증시가 내려앉는 와중에도 바이오주는 선전을 펼쳤다. 지난해 일부 임상 3상 기업들의 연이은 실패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찾아온 코로나19는 오히려 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아직도 시장은 K바이오의 평균 주가가 고점에 한참 못 미친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이슈가 본격화한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코스피지수는 15.67%, 코스닥지수는 12.86% 빠졌다. 이에 비해 KRX헬스케어지수와 코스닥제약지수는 각각 3.36%, 7.49% 빠지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코스피의약품지수는 1.17% 올랐다.

 

바이오 우량주 역시 증시가 1900선까지 내려오는 와중에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이 기간 10.50%, 1.44% 상승했다. 11일 3% 내외의 하락을 반영한 결과다. 코스피의약품 지수의 상승세엔 이들의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자금의 수급이 바이오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염병으로 생산·소비 활동이 위축되며 대부분 오프라인 업종의 경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바이오 업종은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메르스나 사스 이후 주가 회복기에 바이오 업종 주가가 가장 좋았던 것을 복기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장기 투자자라면 지금 반 토막 난 바이오 주가는 수 년에 한 번 돌아오는 절호의 매수 기회"라며 "연말 SK바이오팜이 신약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이뤄내고 수 조 원 규모 상장에도 성공한다면 바이오 업종 개선의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바이오 기업 대부분이 기업 간 거래(B2B)"라며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직접적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히려 기존 의약품 처방 증가로 실적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3개월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이 완화된 것도 긍정적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미셀, 디엔에이링크, 마크로젠 등 총 11개 종목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공매도 거래를 할 수 없다. 최근 주가 급등세를 보이다 전날 10% 넘게 급락한 종목들로, 11개 중 64%인 7개가 바이오 관련 종목이다.

 

증권가에선 이러한 금융당국의 조치가 코스닥 바이오 종목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하반기 때도 공매도 과열이 해소되며 주가 상승 폭이 컸던 바이오 종목이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김예은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바이오 섹터는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 강화로 숏커버링(환매수)이 나타나면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최근 바이오 섹터의 주당순이익(EPS)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암학회(AACR) 연례회의가 연말로 연기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AACR 이사회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로 4월 24~29일로 예정됐던 연례회의를 연말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AACR 연례회의는 암과 관련한 새로운 연구 정보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참가를 앞뒀던 국내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논문과 학회 발표를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정 연기로 이러한 기대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날 유틸렉스(-17.17%), 에이비엘바이오(-16.62%), 제넥신(-15.49%), 오스코텍(-14.49%), 엔지켐생명과학(-13.92%), 종근당(-3.82%) 등은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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