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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코로나 공포 속 '빚내'는 개미 늘어...신용융자잔고↑

-신용거래융자 잔고 10거래일 연속↑

 

-인버스 ETF, "단타치고 나와야"

 

신용거래융자 잔고 추이. /자료 금융투자협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개미(개인투자자)'는 주가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전염병 이슈로 인한 충격여파가 가시면 다시 증시가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고 판단하는 모양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까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총10조5435억원으로 집계됐다. 10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이 기간 평균 증가율은 0.59%에 달했다. 지난달 23일까지 9조원대에 머물렀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코로나 이슈가 본격화되자 꾸준히 불어나 줄곧 10조원대를 유지해 왔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장 상황에서도 잔고는 상승했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것을 말한다. 잔고가 많다는 것은 빚을 낼 정도로 주가 상승을 예상한 개인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잔고가 위축되면 그만큼 증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는 얘기다. 투자자들이 빚을 내 산 주식이 주가 하락 여파로 반대매매 물량으로 출회되면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빠르게 감소한다.

 

개인투자자는 줄곧 '사자세'로 일관 중이다. 지난 24일 코로나 공포 속에도 코스피 시장에서 6077억원어치를 순매수한데 이어 25일에도 7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691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역추세 전략으로 대응하는 개인의 성향이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하방 지지선으로 생각됐던 2100선이 단숨에 무너지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피 하락에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의 이틀간 온도차는 극심했다. 인버스 ETF는 코스피지수와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시장을 대표하는 종목 200개로 구성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한다.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률은 오르는 투자전략이다. 반대로 레버리지 ETF의 경우 지수가 상승하면 수익률을 두 배 수준으로 극대화시킬 수 있지만 지수가 하락했을 때 손실 폭도 두 배로 늘어나는 구조다.

 

코로나 공포로 지수가 2070선까지 4% 가까이 급락했던 24일 종가 기준 KBSTAR 200선물인버스2X(7.64%), TIGER 200선물인버스2X(7.7%), KODEX 200선물인버스2X(7.35%) 등이 7%대로 급등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진정세가 되찾은 25일 모두 2%대 하락을 겪었다.

 

당장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인버스에 투자한다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확산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전염병 이슈로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인 만큼 진정세에 따라 언제든 지수 추세가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인버스 ETF에서 난 적자는 회복이 영원히 불가능할 수 있다. 지수는 장기적으로 결국 우상향을 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 모두 유용한 투자 상품이지만 투자자가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단기 투자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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