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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시위'는 왜 하는 걸까?



'알몸 시위'는 왜 하는 걸까?

메트로 푸에르토리코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여성 운동가 아드리아나 알론소를 만나 나체 시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알몸 시위는 사회를 향해 여성이 가진 힘을 가장 잘 드러내는 수단이자 가장 중요한 선언으로, '나는 대중 앞에서 발가벗는 등 내 몸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한다'는 의미죠."

범여성운동 소속인 알론소는 알몸 시위를 통해 정치적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발가벗는 행위를 억압하고 벌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알몸 시위는 시각적으로도 커다란 주목을 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알몸 시위를 통해 원하는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파급력 있게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알몸 시위가 모든 여성 운동가들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알론소는 여러 여성 운동가들 사이에서도 사회 운동의 범위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9년에 여성검찰청 앞에서 실시된 법집행부장 임명 절차를 문제 삼는 알몸 시위를 계획하는 과정에서 바디페인팅을 할 것인가 그냥 나갈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알론소는 "여성의 몸이 동시에 예술 작품도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해 결국 바디페인팅을 하고 나갔다"고 했다.

알론소는 "푸에르토리코에서는 밖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것이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많은 경우 여성 운동가들은 법률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체포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밀라디스 소토 로드리게스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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