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0일 오시리아관광단지의 가상 공간(Metaverse) 플랫폼 구축사업(가칭 '메타 오시리아')의 방향성 수립을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메타 오시리아 구축사업은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주요 관광 인프라인 오시리아관광단지의 가상 공간 플랫폼 구축해 레저, 체험, 교육, 여가, 쇼핑 등 현실 관광의 한계(공간, 시간 등)를 초월한 가상 공간에서의 특별하고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복합 관광 구현을 목표로 한다. 관광단지 사이버 홍보관 형태의 가상 공간 조성을 시작으로 각 입주사 협업과 공동개발을 통해 개별 관광 시설을 접목하는 등 단계별로 확장 구축할 계획이다.
자문회의는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LG CNS 등 가상 공간을 구축한 경험이 있거나 관련 분야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8명이 참여했으며 다양한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서면 및 대면 방식을 병행해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공사 김용학 사장 및 관계 직원들도 참여했으며, 새로운 시대적 흐름과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오시리아관광단지의 지속적인 발전 및 활성화의 하나로 구상된 스마트 복합 관광 서비스 사업(메타 오시리아)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체계적인 구축을 위해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자문위원들은 최근 메타버스 관련 신기술이 개발되고 코로나19 등으로 메타버스 구축 및 활용 사례가 증가했으나, 투입비 대비 실효성이 저조한 상황에서 앞으로 관련 기술의 개발 동향을 충분히 고려해 단계별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메타 오시리아의 꾸준한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단지의 주체인 개별 민간 사업자와의 충분한 동의, 참여 유도 및 협업을 통해 구축돼야 한다고 자문했다.
오시리아관광단지는 부산도시공사가 부산 기장군 일원에 조성하고 있는 부산권 최대의 관광단지다. 34개 관광 시설 가운데 32개에 대한 투자 유치가 확정됐고, 25개 시설이 운영되고 있거나 공사 중에 있다. 2015년 개장한 부산국립과학관에 이어 골프장, 아난티·힐튼호텔, 롯데몰, 이케아 등이 활발히 운영 중이다.
특히 핵심·집객시설인 테마파크는 스카이라인 루지(2021년 7월), 롯데월드(2022년 3월)가 개장됐고, 지난 18일 빌라쥬드 아난티의 개장으로 오시리아는 한층 더 관광단지의 면모가 갖춰지고 활기를 띠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 석호(라군)를 포함한 아쿠아월드는 2025년, 6성급 럭셔리 휴양시설인 반얀트리 부산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자문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메타 오시리아를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와 개최에 발맞춰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부산이 세계적으로 고도화된 스마트 관광도시의 위상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관광 트렌드 변화에 부합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는 등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적극 대응하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