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폭락했던 국내 증시가 급반등세를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 다만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VKOSPI) 지수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7.97포인트(3.31%) 상승한 7732.38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8.29% 하락하며 7400선까지 밀렸던 급락분을 일부 만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전 9시 12분에는 코스피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발동된 매수 사이드카는 이날까지 12번째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변동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때 발동되며,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이후 오전 9시 28분께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연달아 발동했다. 전날 양대 시장에 서킷 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사이드카가 작동하면 프로그램 매수호가는 5분간 정지된다.
이날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2.95% 오른 86.55로 출발한 뒤 한때 87.03에 닿았다. 해당 지수가 발표된 2009년 4월 13일 이후 사상 최고치다.
VKOSPI는 통상적으로 20을 넘으면 '주의', 30을 넘으면 '경보'로 해석되며 50을 넘길 경우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해석한다. 올해 평균치가 50을 상회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국내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을 지속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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