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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벗은 후에도, 군입 입은 지금도… 한국폴리텍대, 군 장병 ‘든든한 기술 동반자’로

제대군인 재취업부터, 현역 군인·전역 예정 장병 교육까지… 25년 복무 부사관, 자동차 정비사로 '제2 인생'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에서 전역예정 장병들이 자동화 장치 제어 및 반도체 공정 직업교육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폴리텍대학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전·현직 군 장병들의 사회 복귀와 역량 강화를 돕는 한국폴리텍대학의 기술교육 지원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8일 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육군 부사관으로 25년간 나라를 지켰던 조승길(48) 씨는 제대 후 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에 입학해 자동차 저어비사로 '제2의 인생'에 성공했다. 군 생활만 해온 그에게 처음 접하는 전기·전자·소프트웨어 이론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폴리텍대학의 강점인 실제 차량과 장비를 다루는 철저한 실습 중심 수업이 돌파구가 됐다. 끊임없는 노력 끝에 조 씨는 자동차 관련 자격증 4종을 취득하는 쾌거를 이뤘고, 현재는 르노코리아 강릉 정비사업소에서 당당히 자동차 정비사로 제2의 서막을 열었다.

 

조 씨는 "새로운 시작은 두렵지만, 배움의 즐거움을 선택한다면 충분히 제2의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자동차정비 기능장 취득을 목표로 다음 도전을 준비 중이다.

 

폴리텍대학은 대학이 보유한 최신 장비와 고도화된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꿈드림공작소'를 통해 현역 장병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성남캠퍼스는 지난 2024년부터 국방전직교육원과 손잡고 '취업맞춤특기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 장병들이 전역 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군 내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4년 첫 운영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분기별 1회씩 총 2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올해 역시 지난 3월 40명이 교육을 마친 데 이어 이달(6월)에도 50명의 장병이 교육을 앞두고 있다.

 

춘천캠퍼스는 지난 4월 중순 제13기계화보병여단과 협업해 장교 및 부사관의 역량 강화를 위한 '드론 운용 심화과정'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군부대 현장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양 기관은 추가 일정을 협의해 하반기에도 확대 교육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폴리텍대학은 꿈드림공작소를 매개로 군부대와의 협력을 촘촘히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공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를 지킨 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온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감사를 전하는 시간"이라며, "폴리텍대학은 제대군인들이 군복을 벗은 이후에도 기술과 자격으로 당당히 새 출발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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