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이 2월부터 본격 개막한다.
아파트 청약 업무가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면서 분양시장이 개막하는 셈이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3만818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2206가구) 보다 18.5%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수도권 1만9479가구, 지방 1만8705가구 등이다.
최근 분양시장은 고가주택 대출규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으로 수도권 비규제지역이 오히려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다. 비규제지역은 재당첨 제한이 없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 제약도 덜해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에서는 '대대광(대구·대전·광주)'지역이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창업부동산 권강수 대표는 "서울은 지난해 분양하지 못한 좋은 입지의 물량이 곳곳에 분포한 데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 치열한 경쟁률을 내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 주요 분양 물량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3월 서울 중구에서 '힐스테이트 세운' 39~59㎡ 998가구 중 89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제일건설㈜이 3월 중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474가구를 분양한다. 2017년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 이용시 구리까지 20분대, 강남권까지 약 4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여기에 서울 도봉산에서 양주 옥정신도시를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 기공식을 마쳤으며, 인근을 따라 GTX-C노선(예정), 제2외곽순환도로(예정) 등 교통망이 조성된다.
수원에서는 대우건설, SK건설이 2월 팔달구 팔달8구역 재개발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3603가구 중 전용면적 59~110㎡ 179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당선 매교역과 바로 맞닿아 있는 역세권 단지다.
현대BS&C는 3월 동탄2신도시 C16블록에서 '동탄역 헤리엇' 아파트 97~154㎡ 428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84㎡ 150실, 북유럽풍 상업시설 등을 공급한다. 사업지는 SRT가 정차하는 동탄역 초역세권에 위치하며, 리베라CC가 단지와 접하고 있어 골프장 조망(일부세대 제외)이 가능하다.
제주도에서는 2월 동부건설이 서귀포시에서 '동홍동 센트레빌' 59~84㎡, 212가구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