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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韓·日 '경제전쟁' 전면전] '1달러=1200원' 시대 열리나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5원 오른 달러당 1,198.0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1달러당 1200원 시대가 코앞에 다가왔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된 데다 일본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 심사 우대국) 제외라는 경제 보복 조치를 강행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육박했다.

이미 역외시장에선 1200원을 넘어섰다. 한·일간 경제전쟁이 강대강 대결 국면으로 돌입하면서 다음 주에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 '트리플 악재'에 원·달러 환율 급등

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5원 급등(원화가치 급락)한 1198.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7년 1월 9일(1208.3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역외시장 환율은 이미 1200원을 넘어섰다. 지난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9.33원 오른 1203.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날 외환시장에는 '트리플 악재'가 덮치며 크게 출렁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7.5원 오른 1196.0원으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총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나머지 3250억달러 어치에 대해서도 25% 관세율 적용을 경고해 왔다.

여기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키웠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강경한 대응을 주문한 데 이어 청와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미 역외시장에서 환율은 1200원을 넘어섰다. 2일 기준 환전고시 환율은 달러당 1200.50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 '1달러=1200원' 실현될까

굵직한 대외 이슈가 겹치면서 시장에선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으나 이를 '보험적 성격'으로 정의하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기 때문이다. 통상 미국의 금리 인하는 국내 시장에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져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는 요인으로 꼽히지만 오히려 달러화 강세를 보였다.

문홍성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준 결정에 이어 일본 무역분쟁으로 국내 수출산업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어 한동안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200원 선이 일시적으로 깨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본의 무역 규제 등 악재가 산적해 달러당 원화값이 1200원 선으로 급락할 수 있다"면서도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사태에 이어 외환시장까지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면 시장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에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정부와 협력해 시장안정화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가, 금리가 상당폭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큰 폭 상승한 것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더해 미국의 대(對)중국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일본의 수출규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될지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안정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은 이달 7일 공포돼 오는 28일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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