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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코로나19로 문 닫은 서울시 다중이용시설 "운영 재개해달라" vs "아직 일러"

서울 송파구는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오금동 주민센터를 방역했다./ 송파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문을 닫는 기간이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보름간 지속되자 일상을 이어가려는 일부 시민들이 운영 재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하는 쪽에서는 감염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사람들이 다중이용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된 다중이용시설을 다시 운영해달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립문래청소년센터는 직원 중 한 명이 12번째 확진자와 간접 접촉해 자가격리를 통보받아 지난 3~10일 문을 닫았다. 센터는 11일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감염증으로부터 안전한 시설 환경을 유지하고자 추가 방역·소독을 실시함에 따라 운영 중지 기간을 16일로 늘렸다. 이에 문래청소년센터 유아스포츠단 학부모들은 서울시에 운영 재개를 요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래청소년센터의 경우 영등포 지역사회 내 감염병에 대한 우려 확산이 타 지역에 비해 동요될 수 있는 등 여건이 좋지 않다"며 "서울시는 지역주민의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과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해당시설이 격리시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등포구의 요청사항을 반영, 한시적 운영을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래청소년센터 유아스포츠단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부분이 운영 재개를 요청한 만큼 지역사회 내 돌봄·보호 등 공적기능이 필요한 부분에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시설 방역과 소독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문래청소년센터 시설 이용자들의 접촉이 빈번한 출입구 손잡이,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 입구에는 열화상 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37.5도 이상인 시민은 시설 이용을 제한키로 했다.

유아스포츠단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수강 전 발열 및 호흡기증상(기침, 호흡곤란) 여부를 확인하고 손 소독제 도포도 의무화했다. 서울시립문래청소년센터는 17일부터 휴관을 마치고 현재 모든 프로그램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

아이를 둔 학부모들 외에 운동을 즐기는 시민도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조치에 불만을 표했다. 강서구 서남물재생센터 내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 A씨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테니스장을 폐쇄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니지만 테니스 코트처럼 오픈된 공간에서 전염될 가능성은 적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감염자가 아픈 몸을 이끌고 운동할 확률은 적지 않겠냐. 그리고 운동을 해야 바이러스 저항력도 길러진다"면서 "아무리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워도 모든 활동을 접고 집에만 있을 순 없으므로 운동 시설 폐쇄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부탁했다.

시 관계자는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고 추가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시민안전 조치의 일환으로 감염증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체육시설 운영을 임시 중단한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자 하니 불편하더라도 양해바란다"고 답변했다.

일각에서는 노인복지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운영을 당분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시민 B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관리사 활동을 계속 진행하라고 하는 것은 막무가내 행정"이라며 "복지관 하루 이용객이 800명이 족히 넘고 이용객이 다 취약한 어르신들인데 문제 발생하고 후속 조치하는 탁상행정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생활지원사가 취약계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직·간접 안전확인, 민간자원 연계 등 다양한 재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고보조사업이다.

시는 "생활지원사의 경우 최근 4주간 중국입국 이력이 있는 자는 2주간 유급휴가를 통한 업무배제 후 2주 내 무증상이면 돌봄서비스를 재개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확진자 판정 등 지역 상황에 따라 각 자치구에서 직접서비스 일시 보류, 빈도 조정 등을 통해 취약 어르신들에 대한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확진환자 방문시설과 시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한 후 환경검사를 진행, 안전성을 확인해주는 '클린존'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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