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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삼성생명, 지난해 순이익 39.3% 감소…일회성 요인 빼면 순익↑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관 전경. /메트로DB



삼성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0% 가까이 줄었다. 이는 2018년 삼성전자 지분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전년 대비 695억원 증가한 셈이다.

18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516억원으로 전년(1조7337억원) 대비 39.3%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이래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2018년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요인(7515억원)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695억원 늘어난다.

매출액은 31조8040억원으로 전년(32조2408억원) 대비 1.4%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5833억원에서 1조2526억원으로 51.5% 감소했다.

생보업계는 저금리·저출산·저성장의 '3저 현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은 확정 고금리 상품으로 인한 역마진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지난해 중저가 상품,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해 신계약이 늘면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생명은 올해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며 신사업, 신시장을 찾아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 5대 목표로 ▲견실한 손익기반 확보 ▲ '질(質)과 효율' 중심의 영업문화 ▲고객 만족과 상품채널 혁신 ▲신사업 발굴 및 신시장 개척 ▲법과 원칙 준수 등을 정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보험설계사 영업본부를 둘로 나누고 사업부를 해체하는 등 조직개편에 들어갔다. 기존에 단일 조직이던 FC영업본부를 1본부, 2본부로 나눈다. FC1~4사업부는 모두 없애기로 했다.

기업 영업을 담당하는 전략영업본부도 재편하기로 했다. 단일 조직이었으나 1, 2본부로 이원화된다. 전략영업본부는 개인고객을 상대하는 FC영업본부와 달리 기업거래(B2B)를 맡고 있다.

분위기 반전도 꾀한다. 삼성생명은 다음달부터 자산운용에 특화한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부사장)가 이끌어간다. 전 신임 사장은 삼성생명뿐만 아니라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에서 금융권 전반에 걸친 경력을 쌓으며 금융업 전반에 걸친 종합적 안목을 갖춘 인물이다.

전 신임 사장은 자산운용수익률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계약유지를 위한 사업비 지출은 늘어나고 있으나 자산운용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생명의 사업비는 2조517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973억원) 대비 늘어났다. 이에 반해 자산운용수익률은 3.65%로 전년 말(4.33%) 대비 떨어졌다.

과제도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8.51%)을 대거 처분해야 한다. 해당 개정안은 보험사가 주식 자산을 취득가가 아닌 시가로 계산해야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삼성생명의 지배구조 재편 부담이 더욱 커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은 지난해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으나 보험업법 개정안 등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CEO 교체, 조직개편 등으로 반등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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