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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축소…생산, 마케팅에도 차질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때 스마트폰 공장이 멈추면서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공장 재가동을 하긴 했지만 2월 말까지는 정상적인 가동이 어렵고 이후에도 여파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의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의 매출이 60%를 차지하고 있는 화웨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오프라인 매출 의존도가 큰 오포와 비보도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애플스토어. /구서윤 기자



애플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내 매장을 닫으면서 오프라인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본사 인력들의 중국 여행에 제약이 생기면서 애플의 신제품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며, 3월 말 예정되어 있던 아이폰 SE2는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의 인력부족으로 인해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내다봤다. 지난달 28일 2분기 수익 예상치를 630억~670억 달러로 잡은 애플은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제조사들의 공장이 우한과 후베이 지역에 위치해 있어 일부 제조사들은 이미 부품의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1분기 글로벌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달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구서윤 기자



국내 기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에서 제조되는 스마트폰 부품을 항공과 해운을 통해 베트남으로 운송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정부가 육상노선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일일 운송량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돌아오는 트럭 운전기사들에 대한 검역도 실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체 스마트폰의 3분의 2를 베트남 박닌과 타이응우옌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제품 공급에 차질을 겪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을 출시했고, '갤럭시S20' 시리즈는 내달 6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베트남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LG전자도 비슷한 상황이다. LG전자의 현지 관계자는 "아직까지 베트남에서 재고 문제에 직면하지 않았지만, 위기가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 스페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도 코로나19로 인해 이례적으로 취소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마케팅 계획에도 비상이 걸렸다. 많은 업체가 MWC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행사 자체가 취소되면서 홍보 기회와 출시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추후 상황을 고려해 국가별로 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카운터포인트 이든 키 연구원은 "중국의 공장들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하면서 상반기에 출시 예정되었던 신제품들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에서의 수요도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생산 둔화로 인한 공급부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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