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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IPO 기자간담회] 서울바이오시스, 소부장 흥행 이어갈까

소부장 패스트트랙 4호로 코스닥 상장

-올해부터 마이크로 LED 본격적 매출 발생 예상

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상장 일정을 공개했다./사진 송태화 수습기자



칠전팔기(七顚八起). 서울바이오시스에 어울리는 말이다. 2010년 이후 꾸준히 기업공개(IPO) 기회를 노려왔으나 여러 차례 무산됐던 이력이 있다. 2015년엔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통과했음에도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결국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그랬던 서울바이오시스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시 한 번 코스닥 시장 입성을 예고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특례상장을 통해서다. 소부장에 대한 공모시장 평가가 긍정적인 상황에서 흥행 배턴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서울 반도체의 자회사로 다양한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ED는 디스플레이, 모바일 기기, 자동차 조명 등에 사용된다.

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는 "올해 LED 업계는 제3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0년 휴대폰, 2010년 TV에 이어 올해부터 마이크로 LED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 LED는 디스플레이 광원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된다.

서울바이오시스는 픽셀 형태로 개발한 '마이크로 크린 픽셀'을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2020)에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이 대표는 "CES에 다녀온 후 몇몇 해외기업들이 구체적인 구매 의사를 내비 협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 LED칩 제조부터 모듈까지 전 공정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소개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올해부터 해당 분야의 본격적인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센서와 통신 분야의 수요 증가로 빅셀(VCSEL)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빅셀은 상부 표면에 수직 방향으로 레이저를 방출하는 반도체 레이저 다이오드의 한 종류다.

특허 포트폴리오가 구축됐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 2년간 글로벌 32개 특허소송에서 승소했다. 모회사 서울반도체와 합하면 모두 1만4천여 건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재범 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모든 파장대의 LED와 빅셀 소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실적은 3분기까지 매출 2591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매출 2866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에 비해 악화된 수치다. 이 대표는 "중국을 포함한 LED 업체들의 경쟁이 심했다. 미·중 무역 분쟁으로 업황도 부진했다"고 말하면서 "올해는 2018년 이상으로 매출이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과정을 통해 총 20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전체 주식의 5.5% 수준으로 보통 상장사들이 20% 안팎의 공모주를 발행하는 것과 대비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우리사주를 통해 증자를 많이 했다. 당장 공모자금이 필요하다기 보단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대내외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상장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답했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6500원에서 7500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오는 26일~27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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