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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코로나19 경제충격 사스보다 커…전 산업 피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경제적 위상이 커지며 한·중간 경제적·지리적 연결성이 커진 까닭이다.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산업별 영향'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은 관광객 축소와 외출자제, 중국 내수 위축 등으로 유통업·호텔업·항공업·화장품업 등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며 "중국기업의 조업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망 타격으로 인한 글로벌 가치사슬(GVC) 약화로 IT·자동차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내 제조업으로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제적·지리적 연계성↑…산업 전반 타격

연구소는 코로나19의 경제적 파급력이 사스 때의 충격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중국과의 높은 경제·지리적 연결성으로 산업 전반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관광객 축소와 외출자제 등으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여행 ·숙박·면세·항공·화장품 산업의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공장의 생산중단 장기화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전자기기·운송장비·기계·화학 등 산업에도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영준 산업분석팀장은 "한국 수출과 입국 관광객의 대중(對中) 의존도가 30%를 웃돈다"며 "신종 코로나 확산은 관광객 축소, 중국 내수위축,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 등의 경로로 한국경제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재 산업, 직접적 피해 불가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산업으로는 유통업이 지목됐다.

연구소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에 따른 임시 휴업 매장의 매출 손실, 해외 입출국객 감소와 중국 소비 위축 등으로 인한 면세점 타격, 집합시설 기피로 인한 백화점 및 대형마트, 전통시장의 영업 위축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김문태 수석연구원은 "점포당 매출액이 크고 해외 입출국객 변화에 민감한 면세점의 타격이 클 것"이라며 "최근 면세점 고성장이 외국인 매출 급증에 따른 것임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항공업 역시 전체 국제선 노선 중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노선의 운항 중단 및 감편으로 인한 직접적인 매출 감소 뿐만 아니라, 중국 노선 이외의 여행 자제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일본, 홍콩에 이어 중국 노선마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감편되면서 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항공업계의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호텔업 역시 외국인 숙박객의 급감과 함께 호캉스 족으로 대표되는 내국인 숙박객의 감소가 불가피하다. 단체 활동에 대한 거부감으로 각종 행사 및 모임이 취소되면서 부대시설 매출 역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연구소는 내다봤다.

◆제조업 전반으로 충격 확산될 전망

제조업 부문에서는 중국 생산 공장이 휴무에 들어가면서 부품수급 차질로 국내 공장이 휴업에 들어간 자동차 산업을 제외할 경우 직접적인 충격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부품 및 소재 조달과 물류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고, 중국의 수입수요도 위축될 수 있으므로 전자기기·기계·화학 등 주요 제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안혜영 연구위원은 "중국발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기업들은 부품 및 소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대체 수입선 확보, 수출 다변화 등을 통해 위험을 분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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