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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자간담회] 초전도 선재 생산기업 서남, 특례상장

문승현 서남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초전도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태화 기자



국내 유일의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 제조 기업인 '서남'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상장특례 2호 기업이 됐다.

서남은 3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공급 역량을 키워 신규 수주 물량에 대응하겠다.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에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를 공급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남은 고온 초전도체를 활용해 각종 선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초전도체는 일정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0'(제로)인 물질을 뜻한다. 전력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구리보다 1만배 이상 전류밀도보다 높아 전력기기의 소형화가 가능하다. 전기 손실을 최대한으로 줄여 송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목받는 산업으로 떠올랐다.

초천도 케이블·한류기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문승현 서남 대표이사는 "기존 전력망이 포화 상태에 도달하며 전 세계적으로 대도시 중심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퓨전(FUSION·핵융합발전)이 미래 친환경 대체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2세대 고온 초전도 기술을 이용한 핵융합로발전사업의 상용화가 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 대표는 "퓨전이 사용되는 분야가 넓어질수록 서남 성장속도 역시 가팔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퓨전의 연구·개발(R&D)이 민간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퓨전 반응로 개발과 보급에 필요한 선재 수요가 현재 전 세계 선재 업체의 공급역량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초전도 케이블 핵심재료 만큼은 국내에서 우선 협상대상 지위를 확보했다고 자부했다. 실제로 서남은 국내 업체 중엔 LS전선과 한국전기연구원, 해외 업체 중엔 러시아 슈퍼옥스(SuperOx) 프랑스 넥상스(Nexans) 등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했다. 문 대표는 "초전도 케이블에 요구되는 기계적·전기적 특성에서 해외 경쟁사보다 가격이나 성능에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추후 매출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호엽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이날 간담회에서 "거래처인 LS한전이 한국전력의 초전도 한류기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데 이에 최적화된 선재와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이 2022년까지 8건의 추가 발주를 앞두고 있는데, 여기에 관련한 수주를 서남이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14억원에 불과했던 지난해 매출은 올해 161억원, 내년 225억원, 2022년 297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을 통해 마련된 공모금은 생산 설비를 확장하는 데 사용된다. 문 대표는 "기존 설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설비를 구축하겠다"며 "최근 고온 초전도 선재의 대량 수요처로 등장한 퓨전(핵융합발전) 등 분야에서 예상되는 수요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남은 공모를 포함해 총 2036만5160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시가총액은 550억~779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 희망밴드는 2700원에서 3100원, 공모금액은 94억5000만원에서 108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4~5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0~11일 청약을 받는다. 이후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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