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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상이 난리다



미국과 이란에 전운이 감돌고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거 아니냐며 근심 속에 2020년을 열었다. 기실 세계 곳곳에 시끄럽지 않은 곳이 없지마는 새해 선물치고는 고약하다. 우리는 우리나라대로 일본과의 불협화음과 북한 문제등 정국이 시끄럽다.

세상사 오탁악세임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 불가에서는 이 세상에 대한 우주관을 얘기할 때 욕계 색계 무색계라 하여 삼계(三界)로 구분한다. 설명이 만만치 않기에 우선 우리 인간들이 속해있는 욕계를 얘기하자면 육도라 하여 여섯 종류의 세계가 있다.

그중의 하나가 아수라계이다. 아수라는 여러 명칭으로 불리는데, 아소라(阿素羅) 아소락(阿素洛) 또는 아수륜(阿素倫) 등으로 음역된다. 보통 아수라(阿修羅)라고 하는 명칭이 익숙하다. 아수라는 고대 인도의 신 중 하나였다. 후대에 들어 욕계 두 번째 천상인 도리천의 왕주인 제석천과 싸우는 호전적인 신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싸우기를 좋아하는 악신(惡神)으로 인식되었다.

아수라는 지혜는 있으나 분노의 마음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육도의 하나인 아수라도(阿修羅途)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 혼란의 세계이자 분열이 상존하는 세계인 것이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자면 선 신들보다 아수라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종교가 다르다 하여 종족이 다르다 하여 서로에 대한 증오와 불신은 끊임없이 분열과 투쟁을 연속시킨다. 아수라 세상이 단지 신의 세계의 속성이 아니라 우리 인간계에서도 쉴 틈 없이 작용하고 있다. 국가들은 국가들끼리 같은 나라 안에서도 정당과 지방간 이해관계로 싸움이 쉬질 않는다.

가족 친지간에도 아수라처럼 화 잘 내고 분통 잘 터트리는 사람이 꼭 있다. 그 이유도 들여다보면 자신의 기준에서 감정적으로 판단한 이해관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스로 돌아봄이 없는 사람들일수록 화 잘 내는 데 따를 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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