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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미국까지 번진 우한 폐렴 전파력, 메르스보다 높아..국내 영향은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넘어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며 비상에 걸렸다. 국내에도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건당국이 대응 체계를 마련한데 분주한 상황이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일명 '우한 폐렴' 확진자는 우한시가 있는 중국 후베이성에서 270명으로 늘어났고, 베이징과 상해 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 39명의 추가로 발생하며 총 309명으로 집계됐다. 중국내 사망자도 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국과 일본, 대만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우한시에서 유입된 첫 감염자가 나오면서 감염 지역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상황은 아직까지 안정적이다. 현재까지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6명으로 늘어났다. 그 중 아직까지 1명만 확진 판정을 받았고 11명은 음성으로 밝혀졌으며, 4명에 대한 검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다만,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해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염병 확산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의 전파력이 메르스(중공호흡기증후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한사람이 얼마나 많은 감염자를 만들어내는지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가 메르스는 0.4∼0.9명, 사스는 4명으로 알려졌다"며 "현재까지 공개된 환자 추이를 보면 메르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이번 주를 지나 환자가 대거 발생한다면 사스 수준의 전파력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과 환자 발생 양상을 고려할 때 전염 방식이 공기 전파는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대부분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말(침방울)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은 가족 등 밀접한 접촉자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제한된 사람 간 전파를 언급하고 있다"며 "중국 및 환자유입 국가의 접촉자 추적조사 결과 등 추가적인 정보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반 국민이 일상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공기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보인다"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감염 예방 가이드라인에서도 기본적으로는 비말 전파를 주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중국 춘절기간 입국자 증가로 감염 위험이 높을 것으로 판단,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동안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증상 문의, 응급실 방문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의료계(응급의학회 및 지역응급의료센터)와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응급실 내원환자 대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초기 선별진료 과정에서 해외 여행력을 확인토록 하며, 의료인 감염예방 수칙 준수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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