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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4대 금융 작년 순이익 12조 '정점'…올해부터 내리막?

순익 사상최대...경기부진-규제-저금리 악재

/에프앤가이드



지난해 신한·KB·하나·우리금융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1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18년 처음으로 10조원(지주사 전환 이전 우리은행 포함)을 돌파한데 이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게 됐다. 특히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연간 순이익이 지난 2017년 이후 3년 연속으로 3조원 안팎을 유지했다.

다만 국내 금융지주의 실적은 지난해가 정점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경기 부진과 정부 규제, 저금리 지속 등으로 대출 자산을 크게 늘리기 힘든데다 금리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은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다. 이와 함께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수수료수익 등 비이자이익 역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11조6866억원이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은 2018년에 이어 2019년도 나란히 '순이익 3조 클럽'에 들었다.

'리딩뱅크' 경쟁에서는 2년 연속으로 신한지주가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지주의 지난해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3조1983억원 대비 15.8% 증가한 3조7034억원이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3조619억원 대비 8.5% 증가한 3조3232억원이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상위권 금융지주의 연간 순이익이 3조원을 넘어서기 시작했고, 우려에도 불구하고 벌써 3년째 안정적으로 방어 중"이라며 "대손비용이 줄면서 이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으며, 시중은행들의 대손비용이 과거와 같이 조단위로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5301억원, 2조1300억원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지주사로 전환했으며, 하나금융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역대급 실적에도 지난해 금융지주들의 주가는 부진하게 움직였다. 올해부터는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미 연간 기준이 아닌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악화됐다.

박 연구원은 "은행 기준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이 4~5bp(1bp=0.01%포인트)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뿐만 아니라 4분기 원화대출은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1%대, 국민은행 2%, 그리고 우리은행은 -1%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12월부터 안심전환대출이 이전됐기 때문에 가계대출 성장은 당초 전망보다 더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1조9186억원이다. 파생결합펀드(DLF) 투자손실 배상과 지난해 말 희망퇴직 프로그램 시행 규모에 따라 은행별로 일회성 비용이 더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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