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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준비, 제품·사전 미팅 요청·지원이 핵심"

김영덕 더 웨이브 톡 대표, CES 참가 경험 공유

"CES, 제대로 된 제품 있을 때만 참가하라" 조언

혁신상 신청, 사전 미팅 요청, 지원금 확보도 중요

김영덕 더 웨이브 톡 대표가 21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열린 'CES 2020 리뷰'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배한님 기자



CES 2021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이 놓치지 말아야 할 꿀팁이 공유됐다. 정수기에 적용하는 IoT(사물인터넷) 센서로 CES 2020에서 혁신상을 받은 '더 웨이브 톡'의 김영덕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열린 'CES 2020 리뷰'에서 CES에 부스 준비의 핵심은 ▲제대로 된 제품 ▲사전 미팅 요청 ▲지원이라고 전했다.

김영덕 대표는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은 아이디어 단계에서 부스를 내는 것은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CES에 참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창업 3년 반 만에 제품이 준비됐기 때문"이라며 "CES에는 드론, 날아다니는 자동차, 로봇 등 워낙 볼거리가 많아 제대로 된 제품이 없으면 사람들이 보지를 않는다"고 말했다.

제품이 준비됐다면 혁신상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시 직전년도 8~9월에 신청을 받는 CES 혁신상을 수상하면 홍보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김영덕 대표는 "혁신상을 받으면 국내 언론에 소개가 되고 전시 부스도 앞쪽에 배치된다"며 "부스는 내는 데 혁신상을 열심히 준비하지 않는 것은 절반을 날리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혁신상을 받으면 돈을 내지 않고도 좋은 위치로 부스를 옮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품을 준비하고 CES 참가를 확정했다면 다음으로 준비할 것은 '사전 미팅 요청'이다. 김영덕 대표는 "반드시 바이어와 프레스에 사전 미팅 요청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시 전 열리는 프레스 컨퍼런스와 중요 바이어를 만나려면 사전에 약속을 잡는 것은 필수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기자 300명이 들어오는 큰 곳에 프레스 컨퍼런스를 신청했지만, 미리 기자들에게 연락하지 않아 아무도 오지 않아 작은 방에서 몇 명의 기자와 다시 발표를 해야했다"며 "CES 전시 페이지에서 기자 리스트를 받아서 꾸준히 개별 메일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제품 홍보를 하려고 하기보다 기술 트렌드를 설명하면서, 그 흐름 속에 우리 회사 제품이 있음을 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주요 바이어와의 만남도 마찬가지다. 김영덕 대표는 "더 웨이브 톡의 부스에 예약 없이 독일의 150년 된 필터 회사 대표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이런 운은 카지노에서 돈 따는 것보다 확률이 낮다"며 "각국의 중요한 사람들이 CES에 오기 때문에 이들과 만날 사전 미팅 요청을 반드시 하라"고 말했다.

정부 지원금을 타는 것도 중요하다. CES에 사람을 보내고 부스를 설치하는 데는 전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더 웨이브 톡은 김영덕 대표를 포함해 4명의 직원이 CES에 참가했다. 비용은 약 5000만원이 들었는데, 이 중 절반은 지원금으로 마련했다. 김 대표는 "큰 스크린에 임팩트 있는 짧은 영상을 준비하고 영어를 못하더라도 주변 사람과 대화를 잘하는 뻔뻔한 직원을 보내는 등 핵심 사항만 하면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2명의 직원만 보내도 CES에 참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덕 대표는 "부스 참가를 하지 않더라도 성과 보성으로 훌륭한 사원을 CES에 보내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CES는 비즈니스 목적도 있지만, 산업 흐름을 읽을 수 있어 영감을 주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난 CES 2004를 회고하며 "당시 소니와 파나소닉이 MP3 플레이어를 전시했는데 너무 별로였다"며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것은 일본 전자 산업의 몰락을 예고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호기심 많은 직원이 가서 이런 흐름을 읽고 오면 10배 더 많은 아이디어를 벌어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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