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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한샘, 2027년 '국내 10조 매출' 본격 닻 올려

강승수 회장,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 열고 경영 전략 밝혀

리하우스 라인업 확대, 인력 확충등 통해 성장 견인 기대

글로벌 시장 추가 공략도…스마트홈 등 미래기업 비전도

인재등 육성해 2030년께 '글로벌 500대 기업' 진입 목표

한샘 강승수 회장이 한샘 상암사옥 CEO회의실에서 중장기 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샘



한샘이 2027년 '국내 매출 10조원' 달성을 위한 항해를 본격 시작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한샘을 진두지휘하게 된 '강승수호'가 출항을 위한 닻을 올해 올리면서다.

부엌가구에서 시작해 종합가구 분야 국내 1위 자리를 20년 넘게 지키고 있는 한샘은 이를 위해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 첨단 분야까지 아우를 수 있는 미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1970년 설립한 한샘은 올해로 꼭 50주년을 맞는다.

특히 한샘은 향후 50년은 주거환경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도 세웠다. 2030년께는 '글로벌 500대 기업' 진입도 목표하고 있다.

강승수 한샘 회장(사진)은 21일 서울 마포 한샘 상암사옥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50주년을 맞아 목표한 '매출 10조'는 중기적으로 7년안에 달성한다는 계획이고, 또 충분히 달성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18년 당시 1조85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거뒀던 한샘은 지난해의 경우 9월까지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지금보다 3.5배 많은 액수를 빠르면 7년 안에 도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국내시장 10조 매출을 통한 홈인테리어 시장 점유율 30% 달성 ▲전략기획실 강화를 통한 10조 경영 시스템 구축 ▲글로벌 한샘 도전 기반 확립 등 세가지 중기 목표도 내세웠다.

강 회장은 "10조 달성에는 종합인테리어 사업부문인 리하우스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평당 100만원 전후의 패키지부터 300만원대 유로 프리미엄, 이보다 고급 패키지인 바흐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현재 500명~700명 정도인 리하우스 디자이너(RD)를 올해 말까지 2500명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샘은 기존에 20~30일 정도 걸리던 인테리어 리모델링 기간을 공정 표준화 등을 거쳐 10~15일로 줄였고, 이를 다시 4인 1조 기준으로 5일까지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매출)2조하는 회사가 10조를 한다니 궁금해할 것 같다"면서 "서울 논현, 목동, 용산에 있는 리하우스 대리점의 경우 월 계약건수가 200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앞으로 전국의 상권을 50개로 나눠 리하우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평균 계약 단가가 지금은 평당 120만~130만원이지만 라인업을 확대해 단가가 200만~300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공단가가 올라가고, 전국의 리하우스를 통해 월 평균 총 1만건 정도의 계약을 성사시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리하우스 부문을 통해서만 '5조 매출'이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다.

또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판매 방식에 더해 온라인 부문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자체운영쇼핑몰인 '한샘몰'을 O2O(Online to Offline) 리빙몰로 탈바꿈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새로 구축된 온라인 플랫폼은 향후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진출시 보다 효과적인 현지화 도구로 활용해나갈 방침이다.

한샘 강승수 회장./한샘



이날 간담회 자리에 함께 한 이영식 부회장은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목표한 매출 10조원은 리하우스를 통한 5조원 외에도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2조원, 그리고 키친바흐 및 인테리어 부문 1조원, 상품사업부 1조원, 특판사업부 1조원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전체 매출 가운데 10%에도 못미치는 해외부문 확대도 추가 성장 과정에서 큰 숙제다. 한샘은 86년 당시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이후 90년대 초중반 일본과 중국에 각각 법인을 세운 바 있다.

강 회장은 "'10조 매출'은 국내에서 이뤄야할 목표로 이를 달성하고 나면 해외시장은 향후 한샘이 글로벌회사로 성장하는데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장기적으로 국내, 해외 비중을 5대5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강 회장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미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성공모델을 만드는데 집중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해외시장 확대 및 성공을 위해 관련 인재 육성에도 많은 공을 들일 계획이다.

"한샘이 설립돼 1위에 올라서고, 오랜 기간 그 자리를 지키기까진 인재가 중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25년간 한샘에 있었던 내가 확인한 결과다. 한샘이 앞으로 30년, 50년을 목표로 글로벌 500대 기업, 더 나아가 100대 기업까지 도전한다고 하면 인재가 무척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글로벌 시장에 나가서 필요한 핵심 인재를 어떻게 키워나갈 것이냐가 지금부터 우리의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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