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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삼성 금융 CEO '세대교체'…생명 전영묵·카드 김대환·자산운용 심종극

전영묵 삼성생명 신임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김대환 삼성카드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 사장. /각 사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50대로 바뀌며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삼성생명은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부사장)를, 삼성카드는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CFO·부사장)을, 삼성자산운용은 심종극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 삼성생명 신임 사장에 전영묵…종합적 안목 갖춰

삼성생명은 2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56)을 대표이사 후보(사장 승진)로 추천했다. 지난 2018년부터 삼성생명을 이끌었던 현성철 사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1964년생인 전 신임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후 재무심사팀장,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2015년 삼성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18년부터 삼성자산운용을 이끌어 왔다.

전 신임 사장은 삼성생명뿐만 아니라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에서 금융권 전반에 걸친 경력을 쌓으며 금융업 전반에 걸친 종합적 안목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보험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자산운용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등 삼성생명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보험업계 처음으로 총자산 300조원을 돌파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976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43.4%나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를 피하지는 못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전영묵 대표이사 추천자가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는 삼성생명의 혁신을 가속화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삼성카드·삼성자산운용 신임 대표에 김대환·심종극

삼성카드는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57)을 신임 대표이사(부사장)로 내정했다. 6년간 삼성카드를 지휘하며 카드업계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원기찬 현 삼성카드 사장은 용퇴를 결정했다.

1963년생인 김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삼성생명에서 마케팅그룹 상무, 경영지원실 상무, 경영지원실 전무 등을 역임한 후 2018년부터 부사장직을 맡았다.

김 신임 대표는 삼성 금융계열사 내 재무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카드업계는 사업다각화, 비용 절감, 먹거리 창출 등에 집중하고 있다. 김 신임 대표는 생존을 위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그간 디지털 혁신으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리드해온 원기찬 사장을 이어 김대환 부사장이 참신한 전략과 과감한 혁신으로 회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심종극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58)을 후임 대표이사(부사장)로 추천했다. 심 신임 대표는 자산운용, 금융마케팅 관련 전문가다.

1962년생인 심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 학사, 영국 옥스퍼드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생명 해외투자팀, 소매금융사업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 삼성생명 출신 약진…'60대룰' 적용

이번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삼성생명 출신이 약진했다. 대표이사가 바뀐 금융계열사 3곳 모두 '생명맨'으로 교체됐다.

또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에서도 하루 앞서 단행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인사와 같이 '60대룰'이 예외 없이 적용됐다. 세대교체 차원에서 60대 CEO가 물러나고 50대 새 CEO를 선임하는 암묵적인 '룰'이다.

실제로 올해 60대에 접어든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60)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60)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특히 현 사장은 임기 1년을 앞두고 용퇴 의사를 밝혔다.

한편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57)은 유임되며 한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최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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