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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카드, 飛上 2020 전략]④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데이터·글로벌'에 방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현대카드



현대카드는 2020년을 대비하기 위해 '데이터'와 '글로벌' 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국내에서는 빅데이터 역량 강화와 더불어 이를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을 활성화하는데 집중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서울에서 개최된 'SAP 이그제큐티브 서밋(Executive Summit) 2019'에 참석해 "예전에는 데이터를 구글이나 최상위 디지털 기업들만 다룬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업종에 상관없이 데이터를 써야 한다"며 "현대카드는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디지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또한 지난해 베트남 현지 소비자금융사를 인수하며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향후 현대카드는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카드가 지난해 8월 공개한 '이마트 e카드 에디션(Edition)2' 카드./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지난해 8월 공개한 '쓱닷컴(SSG.COM)' 카드./현대카드



◆PLCC 기반 빅데이터로 '고객 초맞춤형 서비스' 실현

지난해 현대카드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전략을 내세워 큰 고객 호응을 얻었다. 타 전업카드사의 회원 수가 좀처럼 늘지 않았던 반면, 현대카드는 지난해에만 72만명의 회원이 증가했다.

현대카드가 지난 2018년 이베이코리아와 내놓은 '스마일카드'의 발급건수는 올해 들어 70만건을 돌파했다. 한 달 만에 발급건수 10만여 건이 증가하면서 PLCC를 선보였던 이커머스 업체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업계 최초로 발급건수 10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코스트코와 선보인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이마트와 선보인 '이마트 e카드 에디션(Edition)2', 신세계그룹 산하 e커머스 기업인 쓱닷컴(SSG.COM)과 선보인 '쓱닷컴' 카드도 다양한 고객층을 유인하고 있다.

향후 현대카드는 PLCC 상품 운영을 통해 확보한 고객의 소비 성향·취향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차원의 상품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단순히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마케팅·데이터 사이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 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PLCC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초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슈퍼 커스터마이제이션'으로 언제 어디서나 고객과 함께

현대카드가 그리는 초맞춤형 서비스, '슈퍼 커스터마이제이션'은 단순히 개인의 구매 패턴을 유형화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현대카드의 슈퍼 커스터마이제이션은 '어떤 시간대'에 '어떤 방식'으로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했을 때 가장 고객 반응이 좋았는지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각 개인의 상황에 최적화 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현대카드는 800만명에 달하는 고객의 신용카드 데이터를 분석했다. 한국 리테일 금융 사업에서 가장 크고 고도화된 '데이터 레이크(Data Lake)'는 이를 통해 구축됐다.

데이터 레이크는 결제 데이터뿐 아니라 고객의 인구통계학적 정보와 결제의 맥락을 살펴볼 수 있는 시공간적 데이터, 이미지·글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 등을 보관하는 저장소다. 현대카드는 이를 통해 고객의 일별·주별·월별 행동 반복 주기와 위치·시간 등 패턴 정보를 탐색해 고객의 행동을 예측하고, 분석 결과와 고객의 실시간 위치·날씨 등을 결합해 최적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동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STUDIO BLACK)'에서 '2019 스튜디오 블랙 데모데이'를 열었다./현대카드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과 협업도 확대한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7년부터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인 '스튜디오 블랙'을 오픈하고, 데모데이(Demoday)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협업 및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 번째로 열린 '2019 스튜디오 블랙 데모데이'에서 현대카드는 스튜디오 블랙 입주 기업 10팀과 외부 스타트업 6팀 등 총 16팀이 참가하는 장을 마련해 더욱 다양한 협업의 기회를 이끌어냈다.

◆베트남 시장 진출…현대차 연계 마케팅 시너지↑

글로벌 분야에서 현대카드는 동남아 시장 내 현대·기아차와의 연계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베트남 금융기업인 FCCOM을 인수하면서 동남아 지역에서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했다. 베트남 개인대출 시장은 연 60%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신용카드 고객 수 역시 지난 해 약 740만 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 이상 증가했다.

특히, 현대카드는 베트남에서의 현대·기아차 판매량 증가 추이에 주목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베트남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 1위(32%)를 차지했다. 판매 실적도 3년 전인 지난 2015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

향후 현대카드는 FCCOM과 함께 개인금융에서 비즈니스 인프라를 확충하고, 신용카드·자동차금융·기업금융 등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진출은 현대카드가 해외 시장에 최초로 직접 진출하는 사례로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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