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의 입'이자 '소방관 국가직 전환의 주역'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 안양시 동안구을 선거구 출마를 20일 선언했다. 안양시 동안을 지역구는 집권당에게 20년간 지역일꾼을 허락하지 않은 험지다. 그래선지 소방관 국가직 기적을 이룬 이 의원이 안양에서도 기적을 이룰 수 있을지 정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 좋은 안양,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안양에서 시작한다"며 "지난 20년간 낡은 권력에 갇혀 변화와 개혁을 위한 상상력이 정체되어온 안양 동안을에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이렇게 선언했다.
이 의원은 "안양은 제 아이의 고향이자, 저에게는 제2의 고향"이라며 "동안을에는 제대로 일 할 줄 아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고민과 논의를 나눠, 함께 만드는 변화를 이끌어낼 실력과 힘을 갖춘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동안을의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는 안양교도소의 확실한 이전과, 어느덧 30년에 접어드는 제1기 신도시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권위나 지위가 아니다"라며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 기틀을 다진 경험으로 더 좋은 안양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모두가 어렵다고 말한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이루어낸 경험과 추진력으로, 더 좋은 안양을 만들겠다"며 "말로 일하지 않고, '일'로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재차 각오를 다졌다.
당내 비례대표 의원으로 대변인직을 수행 중인 이 의원은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당 안양시 동안을 지역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어 활발한 지역활동 및 예산확보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올해 4월부터 5만1000명 지방직 소방공무원은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이는 국가직과 지방직을 일원화해 소방관의 처우를 개선하고 소방서비스의 지역 격차를 해소하자며 만든 법안이 처음 발의된 지 8년만인 작년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이 의원의 공로가 상당했다는 게 정계의 중론이다. 실제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7월21일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법'이라는 법안을 발의했고, '소방관GO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필요성을 여론에 성실히 알린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