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젊고 빠른 조직으로 변신을 꾀한다. 1963년 창업한 후 57년을 맞은 광동제약은 올해 초 직급체계를 간소화하고, 성에 따른 연봉체계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하 노력을 시작했다.
광동제약은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성과 개선 및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인사제도를 지난 1일 부터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직급체계를 7단계(사원~부장)에서 4단계(G1~G4)로 간소화했으며, 직급과 관계없이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고 존칭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상호존중의 문화가 확산되고, 보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성과에 따른 연봉체계를 고도화하고 직책자 보상을 강화하는 한편 뛰어난 성과에 대한 '스페셜 인센티브'를 신설해 역할과 성과에 따른 보상제도를 확고히 했다. 이와 함께 우수 인재를 조기 발굴 육성하고, 임원 및 팀장 등 리더 그룹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합 '탤런트 세션(인재관리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특히 인사제도 고도화를 위해 각 직급 및 사업부 의견을 적극 반영했으며, 타사 및 선진 사례 연구, 개선안에 대한 구성원 리뷰도 같이 진행해 광동제약에 최적화된 인사체계를 구축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가 조직의 다수를 차지하고,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는 등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합하도록 인사제도를 고도화했다"며 "광동제약의 핵심가치 중 '소통과 협력' 그리고 '인재제일'을 강화하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도입한 워크 스마트 프로젝트도 업무 시스템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워크 스마트 프로젝트는 사내에 존재하는 비효율적 관행들을 찾아 제거하고 지시, 보고, 회의, 피드백, 협업 등 5가지 분야에서 업무표준을 정립하여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프로젝트 실행 후 지난해 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70% 이상의 직원들이 비효율적 관행개선과 새로운 업무표준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광동제약은 지난 9~10일 신년 워크숍을 진행하고 '혁신경영'을 주제로 ▲수익구조 혁신 ▲경영체질 혁신을 통한 변화 선도를 실천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