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71.2% "지난해 이어 올해도 경영상황 악화될 것"
벼룩시장구인구직, 872명 설문조사
소상공인 71.2% "지난해 이어 올해도 경영상황 악화될 것" /벼룩시장구인구직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 장영보)이 소상공인 872명을 대상으로 '2020년 새해 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는 '2019년과 비슷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2019년에 비해 나빠질 것 같다'(33.5%), '2019년에 비해 좋을 것 같다'(14.6%), '2019년에 비해 매우 나빠질 것 같다'(11.9%), '2019년에 비해 매우 좋을 것 같다'(6%) 등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특히 경영상황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이 71.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2020년 하반기부터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27.3%), '2020년 상반기에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1.5%) 등이었다.
경영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부진'(4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34.1%), '주 52시간제 등 근로시간 단축'(11.6%) 등이었다.
올해 사업운영계획에 대해서는 절반 정도는 '변동 없음(49%)'이라고 했고, '사업축소'(24.2%)라는 답변까지 보수적인 경영을 예고했다. 이외에 '사업확장'(12.4%), '업종전환'(8.7%) '사업철수'(5.7%)를 하겠다는 소상공인도 있었다.
올해 신규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신규 채용계획이 전혀 없다'는 소상공인이 4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인력을 줄일 계획'(19.8%), '신규 채용계획이 있다'(19.7%), '미정'(18.9%) 등이다.
소상공인들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해 '그나마 인상폭이 적당한 것 같다'(31.1%)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미 많이 인상되어 앞으로 몇 년은 동결했어야 한다'(29%), '인상되더라도 기업규모별, 업종별 차등 적용해야 한다'(21.7%), '여전히 인상폭이 너무 가파르다'(18.2%) 등 부담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