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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보험, 飛上 2020 전략]②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메이크 뉴 프레임스(Make New Frames)"

한화생명 63빌딩 전경. /한화생명



한화생명은 2020년 새로운 슬로건으로 '메이크 뉴 프레임스, 고우 투 더 넘버원(Make New Frames, Go to the No.1)'이라고 정했다.

지속되는 초저금리, 신제도 도입, 정부 규제 등의 어려운 보험환경 속에서 최고 수준의 상품과 판매채널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고객에게 믿음과 행복을 주는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 위기를 기회로

한화생명은 지난해 초저금리와 저성장, 건전성 규제 강화,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제도 변화,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제도(LAT) 등 정부 규제로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이 모두 악화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543억원으로 직전년도(3854억원) 대비 60% 감소했다. 1990년대 판매한 고금리 확정형 상품의 비중이 높아 저금리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차역마진 상황이 발생한 탓이다.

LAT 강화에 대한 자본확충 우려도 있다. 한화생명의 2018년 말 LAT 잉여는 1조2000억원으로 2017년 말 7조1000억원에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은 차남규 부회장·여승주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여승주 사장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변경했다. 지난해 11월 보험업계 대표 장수 CEO였던 차 부회장이 물러난 것이다. 세대교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단독 체제로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것.

여 사장은 2016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8년 10월 한화생명 사업총괄로 부임해 지난해 3월 한화생명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여 사장에게는 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제도 변화에 대응해 자본을 확충하고 상품 포트폴리오와 판매 채널을 재편하는 한편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을 모두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오른쪽)이 지난달 26일 63빌딩 별관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0년 신입사원 대상 환영 만찬에서 신입사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화생명



◆ 디지털 금융

한화생명은 수익성 개선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디지털 금융'이 있다.

여 사장은 지난해 초 위임 후 공식 일정으로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디지털 시대의 보험산업과 빅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금융가치 창출, 금융산업 투자 전략에 대해 고민했다.

디지털 전문 금융인력도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한화생명은 '한화생명 라이프 파크(Life Park)'를 개원하고 디지털 전문 금융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시스템을 대폭 개선한 스마트연수시스템을 구축했다.

전 교육과정의 디지털화를 위해 한화생명은 와이어리스(Wireless) 환경을 만들었다. 강의실뿐만 아니라 숙소동, 휴게실에서도 와이파이를 통한 모바일 사용이 가능하다.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코를 통한 모바일 상품 판매도 확대했다. 특히 비대면 채널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위해 다이렉트 보험 채널인 '온슈어(Onsure)'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또 개인건강정보(Personal Health Record) 기반의 건강관리 서비스 앱(애플리케이션) '헬로(HELLO)'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앱은 사용자의 건강검진정보, 일상생활에서의 건강정보(활동량, 영양, 수면 등)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건강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여 사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신입사원 환영만찬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를 주도하는 새 시대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맞는 혁신적 사고를 갖춘 금융전문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양승철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장(왼쪽 여섯번째), 김태갑 노동조합위원장(왼쪽 일곱번째)과 노사대표 및 관계자들과 13일 63빌딩에서 열린 2020년 노사화합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



◆ 노사 협력 강화

한화생명 노사는 저금리, 제도변경 등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Make new Frames! Go to the No.1!' 슬로건 아래 2020년 도약을 준비하는 데 있어 마음을 모았다.

여 사장과 김태갑 노동조합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노사화합 선포식을 갖고, 노사화합 공동선언을 통해 한화생명의 화합적 노사관계 구축을 대내외에 선포하며 2020년 도약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선언문에는 ▲신뢰를 통한 상생협력 문화의 정착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초일류 보험사를 향한 지속적 혁신 추진 ▲각자 업무에서 최선을 다하는 공동체 의식 기반의 기업문화 정착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여 사장은 "조합의 회사에 대한 신뢰와 존중 덕분에 선포식이 이뤄졌다"며 "더욱 귀 기울여 듣고 소통하는 경영으로 조합과 함께 회사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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