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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센서 전쟁 개막…이미지 센서 VS 라이다

소니 비전 S 콘셉트. CIS와 라이다 등 전장 센서 시장 진출 포부를 담았다. /소니



자율주행차 센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CMOS 이미지 센서와 라이다간 경쟁도 기대를 모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최근 CES 2020에 콘셉트카 '비전 S'를 공개하고 사실상 자동차 전장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비전 S는 소니의 센싱 기술을 총망라한 모델이다. 이른바 '세이프티 코쿤'으로, 360도 주변을 감지해 운전자와 탑승자에 안전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CMOS 이미지센서(CIS)다. 소니가 전세계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분야다. 자율주행차에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며 시장규모가 2030년 150조원 이상으로 5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 /삼성전자



앞서 삼성전자도 전장용 CIS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2018년 이재용 부회장이 전장 분야를 미래 주력 사업으로 지목한 후, 전장용 반도체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를 론칭하고 센서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노력으로 최근 소니에 앞서 세계 최초로 화소 크기 0.7마이크로미터, 1억화소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미지 센서 시장에 대한 소니와 삼성의 양사 점유율은 각각 50%와 17% 수준이다. 최근 소니가 다소 주춤했던 상황을 전장 사업에 진출하면서 만회를 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소니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 CIS가 미래 모빌리티 센서 시장을 독점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자율주행차에 보편적으로 쓰일 수는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지고 난반사 등 오류 가능성이 높아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만들기에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미국 테슬라가 자율주행시 오작동을 일으키는 이유도 CIS를 활용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안은 '라이다'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쏘아 주변 공간을 측정하는 센서로, 가격이 비싼 대신 CIS보다 훨씬 정확도가 높다.

라이다 시장 강자는 단연 미국 벨로다인이다. 전세계 라이다 시장 1위인 벨로다인은 CES 2020에서 센서 감지 범위를 200m에서 245m로 크게 확대하면서도 가격을 낮춘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급하기로 협의하는 등 주도권도 공고히했다.

이스라엘도 라이다 부문에서는 강자로 꼽힌다. 현대차가 투자한 스타트업 옵시스를 비롯해 여러 업체들이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드론 업체 DJI도 빠르게 추격하는 형국, 소니도 비전 S에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를 선보이며 전장 센서 부문을 전방위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국내에서도 만도 등 일부 기업이 라이다를 개발하기는 했지만, 출시되지 않았거나 성능면에서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도 개발 중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그렇다할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한 상태다.

SK텔레콤이 CES 2020 전시 부스에서 공개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 / SK텔레콤



SK텔레콤이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 CES 2020에 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을 공개하면서다. 전장기업 파이오니아 스마트 센싱 이노베이션즈(PSSI)와 협엽한 결과로, 2021년 상용화를 예상했다. 세계 최초로 1550㎚ 파장 단일 광자 라이다 송수신 기술과 2D MEMS 미러 스캐닝 기술을 결합해 기존 라이다 한계까지도 극복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 자율주행 업계 관계자는 "CIS와 라이다는 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자율주행차 성격에 따라 적절하게 복합돼 사용될 것"이라며 "라이다가 국내에 없을 뿐 아니라 일부 업체에 한정돼 있어 가격이 비쌌지만, 경쟁이 치열해지고 국산 제품도 상용화된다면 자율주행차 가격도 더 저렴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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