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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비상(飛上)2020 전략]④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

④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우리금융그룹은 2020년 목표를 '고객신뢰'와 '혁신'으로 잡았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고객의 믿음과 신뢰를 되찾는 것"이라며 "기본과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매사에 정성과 믿음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변화를 강요받기 전에 먼저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룹표준 정보보호 체계 확립…"고객신뢰 이끌것"

우리금융의 지난해 3분기 누적순이익은 1조6657억원으로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웠던 금융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자산운용과 더불어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의 인수합병(M&A)에 잇달아 성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충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치 않다는 분석이 많다. 국내·외 경기 침체는 장기화 되고 있으며, 오픈뱅킹이 시행됨에 따라 금융사간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이에 더해 유망한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업에 진출하면서 기존 금융그룹들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손 회장은 모든 임직원의 비상한 각오를 당부하면서 우리금융의 새해 경영목표를 '고객신뢰와 혁신으로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이라고 선언했다.

7대 경영전략으로는 ▲고객 중심 영업혁신 ▲리스크관리·내부통제 혁신 ▲지속성장동력 강화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디지털 혁신 선도 ▲글로벌사업 레벨업(Level Up) ▲우리투게더(Woori Together) 시너지 확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지난해 수립한 '그룹표준 정보보호 자율 운영체계'와 '그룹사 자율 점검체계'를 고도화 할 방침이다.

그룹표준 정보보호 자율 운영체계는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에프아이에스·우리종금·우리신용정보 등 각 그룹사가 지난해 11월 수립한 고객 정보보호 표준 정책이다. 4개의 정보보호 법규(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전자금융거래법·금융지주회사법)에 기반해 각 그룹사별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표준 체크리스트를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을 수립했다.

향후 각 그룹사는 'PDCA(Plan-Do-Check-Act)'기법을 활용해 그룹 표준정책을 자율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PDCA기법은 수립된 그룹 정보보호 표준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그룹별 정보보호 조직과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방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 정책은 지난해 1월 지주 출범 이후 처음으로 그룹 관점의 표준화된 정보보호 운영체계 수립 및 자율적 점검체계를 확립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2020년에는 이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사내 벤처 강화로 신성장동력 확보

우리금융은 '은행 안에 은행(Bank in Bank·BIB)' 체제로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는 동시에, 기업투자금융(CIB) 등 미래성장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운영을 시작한 BIB체제는 우리금융이 디지털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한 조직개편의 일환이다. 디지털금융그룹을 별도 조직으로 운영해 디지털 금융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했으며, 예산·인력 운영·상품 개발 등에 있어 독립적인 권한을 갖는다.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핀테크 기업과 오픈 API 기반의 전략적 제휴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조직 내 혁신 DNA도 심는다.

우리금융은 지난 7일 그룹 차원의 사내벤처 제도인 '우리 어드벤처(A-D Venture)'를 도입했다. 우리 어드벤처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도전하는 모험심 강한 벤처집단을 의미한다. 지난해 10월 우리금융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의 운영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소규모 자발적 혁신조직인 '우리 어드벤처'의 운영을 통해 스타트업의 장점인 신속한 실행력·개방형 혁신·도전하는 문화를 전 그룹사에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한, 최소요건으로 서비스를 출시하고 빠르게 고객 반응을 측정해 다음 아이디어에 반영하는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방식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신사업에 대한 리스크도 최소화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의 가속화로 금융기관도 이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향상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사내벤처 제도 운영으로 조직 내 혁신문화를 안착시키고, 전 그룹사 임직원의 잠재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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