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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2020년 주요 정책 방향 신년기자회견

- 혁신미래교육 확대, 마을연계 교육 강화 등 5가지 주요정책 발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인천교육이 인천의 자부심이 되고 우리 아이들의 희망찬 길이 되기 위해 이택상주(麗澤相注)의 자세로 인천교육의 미래를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9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인천광역시교육청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교육가족 여러분!

존경하는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천광역시교육감 도성훈입니다.

희망찬 새해입니다. 경자년,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 이루시고 행복하고 웃음 가득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인천교육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성취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함께 만들어 냈기에 더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저와 우리 교육 가족 모두는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인천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학교가 민주적 공동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하는 교육체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지난해 우리 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시대를 열었습니다. 17개 학교를 신설하였고,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학교공간을 사용자 중심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초중고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학교 자치에도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학교기본운영비를 증액하여 학교의 예산 편성과 운영 권한을 늘리고 중?고등학교 학생회장 공약이행비도 지원했습니다.

인천시, 인천시의회와의 '교육특별시 공동선언'으로 '교육특별시, 인천' 구현을 위한 협치를 강화했으며, 교육감, 군수·구청장, 군·구의회의장 협의회 운영으로 지역사회가 인천의 아이들을 위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 교육청의 노력을 외부에서 먼저 알아봐주셨습니다. 학생 생명안전망 구축 사업은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뽑혀 행안부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용역근로자 1,174명을 교육감 소속 근로자로 전환하여 비정규직 고용안정에 대한 기여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교육부 주관 2019년 지방교육재정 분석 결과 재정건전성, 효율성, 책무성 등 평가지표에서 전국 2위로 선정되어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쁜 성과는 통계청에서 실시한 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 결과 인천 학생들의'매우 만족'비율이 가장 높다는 것입니다. 인천시민과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어느덧 제가 교육감으로 취임한 지 세 번째 해를 맞이합니다. 그동안 추진해 왔던 정책이 우리 아이들과 인천시민의 삶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민주적 학교문화를 토대로 '실천하는 민주시민 참여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실천의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교육공동체는 민주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학교자치를 실현하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생태계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2020년 다섯 가지 주요 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혁신미래교육을 확대해 가겠습니다.

2019년에는 유·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을 이뤄냈습니다. 2020년에는 고 2, 3학생 수업료와 학교운영비를 100% 지원하고, 교육균형발전대상교 지원 확대 등 무상·평등 교육을 통해 출발선이 평등한 인천교육을 보다 확고히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보장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실천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행복배움학교와 학교자치를 더욱 확대해 갈 것입니다. 시대변화에 맞도록 진로·진학·직업교육 시스템을 개편하여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신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가겠습니다.

둘째, 마을연계 교육을 강화하여 교육의 지평을 넓히겠습니다.

국가와 학교가 교육을 독점하던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과 체험만으로는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함양하기에 부족합니다. 학교와 마을, 교사와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해야 합니다. 마을연계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마을연계 교육과정 운영학교를 대폭 늘리고, 우리 아이들이 전통시장과 같은 마을의 배움터에서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실현해 가겠습니다. 또한,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마을교육공동체가 온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인천을 책 읽는 도시로 가꾸어 학생들이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고 미래역량을 함양하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자신을 성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독서만큼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인천시민이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생활화하여 인문학적 소양과 삶의 역량이 자라날 수 있도록 인천을 책 읽는 도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초·중·학교급별 맞춤형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모든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그림책 꾸러미를 선물하여 책과 친해지도록 하는 '책날개 입학식'을 시작하겠습니다. 교육청 소속 8개 공공도서관을 거점으로 중장년층을 위한 북 리스타트 운동을 전개해 인천을 교양과 인문의 향기가 가득한 도시로 가꾸겠습니다.

넷째, 인천시민과 함께 '폭력없는 인천, 생명존중 인천'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폭력예방과 생명존중에 학교와 지역사회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폭력예방과 생명존중에 다 같이 나서야 합니다. 민ㆍ관ㆍ학이 모두 참여하는 'IN生'(인천! 삶의 힘이 자라는) 공동체를 구축하여 우리 300만 인천시민 모두가 게이트키퍼 즉, 생명사랑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시민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끝으로,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열어갈 동아시아 시민 교육을 시작하겠습니다.

올해 우리교육청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교육의 길을 내딛습니다. 바로 동아시아 시민교육입니다. 앞으로 세계의 중심은 동아시아가 될 것이고, 동아시아 시민이 평화와 공존, 번영의 시대를 이끌어 갈 것으로 많은 분들이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변화를 주도할 교육적 준비가 필요합니다. 인천은 동아시아 최대의 관문도시이자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어 동아시아 시민교육을 준비할 최적의 도시입니다.

동아시아 시민교육은 인천, 대한민국을 뛰어넘는 교육임과 동시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인천과 대한민국에 대해 바로 아는 교육이기도 합니다.

동아시아 시민교육은 인천바로알기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 인천아이들이 인천의 지리·역사·문화적 특색을 바로 알고 인천, 대한민국, 동아시아 지역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현상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동아시아 시민학교 운영, 다국어교육 및 역사·평화교육 강화, 국제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우리 인천의 학생들은 평화와 공존,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교육 가족 여러분!

이택상주(麗澤相注)라는 말이 있습니다. '두 개의 맞닿은 연못이 서로 물을 대며 마르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서로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천교육이 인천의 자부심이 되고

우리 아이들의 희망찬 길이 되기 위해 이택상주(麗澤相注)의 자세로 인천교육의 미래를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1.9.

인천광역시교육감 도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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