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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일주일째 출근못한 윤종원 기업은행장…'인사카드' 주목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본점 출근길이 노동조합의 저지로 일주일째 막힌 가운데 윤 행장이 인사카드를 통해 노조와의 타협점을 모색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임기가 만료된 계열사 대표에 노조의 신망이 두터운 내부인사를 선임, 노사갈등을 수습할 것이란 분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행장은 서울 종로구 위치한 금융연수원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하고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윤 행장은 사업부문별 임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고, 계열사별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윤 행장은 우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기업은행의 부행장급 임원 인사에 집중할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총 8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 장주성 IBK연금보험 대표, 서형근 IBK시스템 대표는 지난달 임기를 마쳤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한시적으로 직을 유지하고 있고, 시석중 IBK자산운용 대표는 다음달 20일 임기가 종료된다.

기업은행의 부행장급 임원 인사도 시급하다. 연초 임기가 만료되는 부행장급 이상 임원은 5명이다. 임상현 전무이사(수석부행장)와 배용덕 개인고객그룹 부행장, 김창호 소비자브랜드그룹 부행장, 오혁수 글로벌·자금시장 그룹 부행장 등이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최현숙 여신운영그룹 부행장의 임기도 다음달 20일 끝난다. 노조와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탕평인사가 나올지 주목된다.

특히 후임 전무가 누가될 지 관심이다.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은행 실무 경영을 총괄하는 2인자로, 은행장의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임기가 끝나는 IBK기업은행 계열사 대표·기업은행 부행장급 임원



따라서 후임 전무이사는 직원과 노조원의 신망이 두터운 내부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노조원들은 청와대의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윤 행장과 어떤 대화에도 응하지 않고, 총선이 열리는 4월까지 출근을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의 출근 저지 장기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계열사 대표와 임원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전무이사 후보군으로는 14명의 부행장과 계열사 CEO가 모두 거론된다. 기존에는 부행장 중 한 명이 전무이사로 승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임상현 현 전무가 경영지원그룹 담당 부행장에서 IBK저축은행 대표로 자리를 옮긴지 6개월만에 전무이사로 온 전례가 있어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임원인사 수요가 지난해보다 많은 상황"이라며 "윤행장의 인사와 조직개편이 이뤄지면 그에 따라 본부장 등 인사폭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앞에 출근저지 투쟁 6일차가 적혀있는 현수막이 보인다./나유리 기자



한편 통상 1월 중순에 진행됐던 임원 인사 일정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부출신 행장으로 임직원의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준비해 온 인사 관련 여러 안이 윤 행장에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년보다 인사가 늦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지만 다소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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