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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한화투자증권, 퇴직연금은 뒷전?…적립금·수익률 '꼴찌'

한화증권에 맡긴 퇴직연금 0.44%…은행 이자보다 못해



한화투자증권이 증권사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적립금 규모와 수익률에서 모두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또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최근 3년새 최고가 대비 반토막이 났고, 줄곧 액면가(5000원)를 크게 밑돌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한화투자증권의 최근 1년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0.44%로 증권사 중 가장 낮았다. 은행, 보험사 등을 통틀어서도 매물로 나온 KDB생명(0.07%)을 제외하곤 꼴찌다. 평균 1.5% 수준인 시중은행의 예·적금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대우 DC형 1년 수익률은 2.12%, 하나금융투자는 2.04%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퇴직연금 계좌에 1000만원을 맡긴 근로자가 연 22만1200원의 수익을 거뒀다면 한화투자증권에 맡긴 사람은 고작 4만4000원을 버는 데 그친 셈이다.

적립금액도 증권사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가장 적었다. 지난 6월 기준 56억원으로 그 다음으로 적은 유안타증권(1034억원)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퇴직연금 사업부문 자체가 생색내기 수준이란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한화그룹 계열사가 있음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현대차증권은 계열사 시너지를 통해 11조5371억원의 자금을 유치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퇴직연금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물론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DC형만 운용하고 있고, 또 다른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생명보험에 4조원이 넘는 퇴직연금이 쌓여있다. 하지만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대우가 9조297억원, 미래에셋생명보험이 3조6968억원의 퇴직연금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퇴직연금 사업에 집중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증권사들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퇴직연금 상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퇴직연금 규모나 수익률 저조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DC형을 본격적으로 운용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3월 28일부터"라며 "해당 수익률은 짧은 시간 내 수익률이고, 정확한 성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지난 2017년 3월 권희백 사장 취임 이후 최고가 대비 49% 이상 빠졌다.

권 사장 취임 이후 흑자전환 등 실적은 나아졌지만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했다. 주식거래 감소 등 업황 부진으로 증권주가 대부분 하락했지만 한화투자증권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최근 3년 내내 액면가(5000원)를 밑돌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지난 2017년 7월에 주당 4030원으로 최근 3년새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지난 7일 종가는 2040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한화투자증권과 자기자본 규모가 비슷한 교보증권이나 현대차증권 주가에 비해서도 하락폭이 컸다. 교보증권은 2018년 6월에 기록한 최고가(1만2500원) 대비 지난 7일 종가(9070원) 기준 27% 하락했고, 현대차증권은 2017년 6월에 기록했던 최고가(1만3400원)에 비해 25.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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