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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미워도 다시 한번?…증권사 新추천펀드는 '중국펀드'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 추천 펀드에 중국주식펀드를 다수 넣었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통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미중간 통상 마찰도 완화되고 있어서다.

8일 펀드평가사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연 초 이후 증권사가 담은 새로운 추천펀드 10개 중 4개가 중국주식 펀드로 집계됐다. 정보기술(IT) 섹터를 중심으로한 글로벌 펀드 강세 속 중국 펀드의 약진이 눈에 띈다.

펀드스퀘어



◆ '중국 펀드'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은 올해 추천 펀드에 중국 펀드를 새로 담았다. 중국 시장의 반등이 예상된다는 의미다.

실제 최근 한 달 수익률은 여타 펀드 수익률을 크게 앞선다. 신규 추천을 받은 10개 펀드 중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1위~4위 모두 중국 펀드가 차지했다.

특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차이나오퍼튜니티[자](H)(주식)(C-A-e)'는 최근 한달 6.44%, 3개월 수익률 15.02%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본토[자]1(H)(주식)C-A'의 경우 최근 1년 수익률이 54.33%에 달한다.

1년 전만 해도 중국 펀드는 애물단지였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한계에 부닥쳤다는 우려와 그간 가파른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중국 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이 평균 50%에 육박하는 가운데 최근 2년 수익률은 10% 수준이다. 2년 전 중국 펀드를 구매한 투자자는 이제야 10% 정도의 수익을 보고있다는 의미다.

◆ 중국 시장 '주목'

하지만 불과 1년 새 중국 펀드가 '환골탈퇴'했다. 최근 중국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IT기업의 활약도 기대되는 모양새다.

김선영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늘상 애물단지 같았던 중국에 희망이 보인다"면서 "미국과의 무역갈등으로 기대감보다는 우려감이 더 컸던 시장이었는데 1단계 합의 후 상황이 크게 반전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두 가지다. 중국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금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미·중간 통상 마찰이 화해를 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이다.

우선 지난 6일 중국 시중은행들이 지준율을 0.5%포인트를 인하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약 8000억위안(약 135조원)의 자금 공급 효과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리커창 총리가 지난해 12월 선별적 지준율 인하 등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한 만큼 추가 인하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미·중간 통상 마찰도 완화되고 있다. 1단계 합의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이 주요 쟁점이었다면 2단계에서는 기술이전, 지재권, 중국제조 2025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 4일 중국 은행업보험업관리감독위원회(은보감위)에 따르면 70조위안(약 1경1805조원)에 달하는 중국의 가계 예금을 주식 펀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증시부양책도 펼치고 있어 중국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심에는 중국 IT 기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디지털을 중심으로 일대일로를 개척하고 있다. 다만 이것은 향후 미중 분쟁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중국은 디지털 일대일로에 대한 투자 조건으로 중국 공급 업체의 독점적 사용을 요구하고 있어 인력과 데이터, 관련 장비 사용 등이 모두 중국 위주의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중국은 일대일로 참가국에 화웨이 등의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이 진출해서 디지털 인프라를 공유하고, 미국 등은 중국의 제 3세계 통신망 장악과 영향력 강화를 경계할 것으로 보여 향후 지속적인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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