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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하윤수 교총회장, 유은혜 부총리 앞에서 작심 발언 "교육 방향성 이념의 웅덩이에 빠져 표류했다"

하윤수 교총회장, 유은혜 부총리 앞에서 작심 발언 "교육 방향성 이념의 웅덩이에 빠져 표류했다"

"교육, 수월성·평등성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아야"

8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20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하윤수 회장을 비롯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이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 손학규 대표, 하 회장, 유 부총리,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 손진영기자 son@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8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각 정당 대표와 교육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0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지난해 우리 교육의 방향성이 이념의 웅덩이에 빠져 표류했다"고 지적하고 "이념이나 수월성·평등성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회장은 "교육현안에 대한 생각이 양극으로 쏠리고, 각 세력이 연일 날을 세워 치열하게 맞부딪쳤으며, 대안은 오히려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면서 "미래로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채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들만 많이 남겼다"고도 지적했다.

특히 "만18세 선거법은 학교의 정치장화, 고3 학생의 선거운동이라는 새로운 숙제마저 교단에 안겨줬다"고 했다.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매년 초 교육계와 정관계, 사회 각계 대표 등이 모여 교육의 올바른 지향점을 밝히고 새해 교육발전 의지를 다짐하는 행사로, 하 회장의 이날 발언은 2025년 자사고와 외고·국제고의 일괄 일반고 전환,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방안, 18세 선거법 국회 강행 처리 등 지난해 교육계 관련 정부와 여당의 평등교육을 기조로 한 주요 교육정책을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하 회장은 다만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아동복지법 등 교권3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선생님의 열정이 조금씩 되살아나고 교육현장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하 회장은 "아이들이 미래를 여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념과 진영논리, 수월성과 평등성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우리 교육의 중심을 함께 잡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함께 잘 사는 나라의 시작도 교육"이라며 "올해는 확실한 변화로 교육 혁신의 체감도를 높이겠다. 교육의 불공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개혁 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평등교육 기조의 정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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