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접수를 받는 올해 병역명문가 신청에 독립유공자 가문도 포함된다. 병역명문가는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삼촌, 본인과 형제, 사촌형제 등 3대(代)가족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이다.
병무청은 8일 "올해 병역명문가 선정 대상에는 봉오동·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을 맞이해 일제강점기 독립군 활동 등 독립유공자 가문을 새롭게 병역명문가 선정 대상에 포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가 한국광복군 창설 80주년과 한국전쟁(6.25) 발발 70년을 맞이항 것과 관련해 병무청은 한국광복군 및 참전 유공자 등 병역이행의 귀감이 되는 병역명문가를 중점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에는 병역명문가증, 증서 및 패 등을 교부하고 병무청 홈페이지 '병역명문가 명예의 전당'에 게재한다.
올해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은 오는 5~6월께 예정된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여하고 청와대 행사에 초청된다. 이와 함께 병역명문가는 병무청과 우대 협약이 체결된 전국 900여 개 국가·지방자치단체, 민간 시설을 이용할 경우 이용료 감면 등 혜택을 받게 된다.
병역명문가 신청은 3대 가족을 확인할 수 있는 제적등본과 가족관계 증명서, 군복무 확인서 등을 갖춰 병무청 홈페이지나 가까운 지방병무(지)청에 방문 또는 우편, 팩스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와 관련된 문의는 병무청 홈페이지, 병무민원상담소, 지방병무청 담당부서 등을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모종화 병무청장은 "대를 이어 실천한 병역명문가의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려,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이 존경 받고 자긍심을 갖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