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석유화학/에너지

'뜨거운' 배터리 업계…덩달아 소재 시장도 '활기'

-SKC, 7개월 여만에 동박 제조업체 인수 완료…'KCFT 효과' 볼까

-그룹사 힘 합치고 장기 계약 맺고…배터리 소재 시장 뛰어드는 韓

KCFT가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데 성공한 4마이크로미터 초극박 전지용 동박./사진=SKC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터리에 필요한 '소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앞으로 내연기관 대신 배터리를 원동력으로 삼는 '전기자동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배터리 업체들은 늘어나는 수요만큼 생산능력을 확보하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동박·분리막 등 소재가 필수적으로 확보돼야 하는데 이를 선점하기 위한 국내 관련업계의 '눈치싸움'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동박 제조업체인 KCFT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SKC는 지난해 6월 인수를 공식 발표한 뒤 약 7개월 만에 KCFT를 100% 투자사로 맞이하게 됐다.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분리막·양극재·음극재·전해액 등 4대 핵심 소재가 필요한데,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 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2차 전지 음극재의 필수 소재 가운데 하나다.

SKC는 KCFT를 인수함에 따라 사업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는 2월 화학사업부의 물적분할뿐 아니라 7일 KCFT 인수 마무리에 따라 화학 대신 2차전지 시장에서 이익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SKC의 영업이익은 2754억원으로 전망되는데 그 중 KCFT의 기여도는 35%(969억원), 순이익 기여도는 49%(700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KCFT의 동박 생산 능력은 현재 연간 2만톤에서 내년 3월 기준 4.3만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KC 관계자는 "사업방향성을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황경 모빌리티 쪽으로 전환하면서 강화하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를 강화하면서 미래 먹거리 사업을 찾는 도중에 다양한 사업 중에서 특히 동박이 성장성 등을 봐서 SKC와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인수하게 됐다"며 "동박 시장이 워낙 수요가 올라가면서 급속히 팽창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고려됐다. 가장 정확한 것은 저희가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서 성장의 핵심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동박사업을 인수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배터리 생산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소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LG화학은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의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LG전자와 힘을 합치고 나섰다. LG화학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갖고 있는데 LG전자가 해당 지역에 첫 해외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LG전자의 분리막 공급으로 배터리 생산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대표 배터리 업체인 SK이노베이션도 지난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의 대량 확보를 위해 스위스 글렌코어사와 계약을 맺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코발트 약 3만톤을 공급받는다. 이는 순수전기차 약 300만대 분량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의 전기차용 코발트 수요는 3만 2000톤에서 2025년에 9만 2000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