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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목에 힘주지 마라



'엄마는 자기 아이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하는 줄 안다.' '남자들은 여자가 자기를 보면 호감 있는 줄 안다.' 유머로 떠돌던 이야기인데 사람의 마음을 재미있게 꼬집고 있다. 착각은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생각하는 걸 말한다.

사람은 항상 맑은 정신으로 사는 것 같아도 가끔은 착각하면서 산다. 굽신거리고 떠받들어 주는 대접을 받으면 자기의 인품에 사람들이 반한 줄 안다. 자아도취에 빠진다. 기고만장에 빠지는 사람 중에는 장성살 사주가 많다. 장성살은 글자 그대로 군대에서 별을 단 장성을 말한다.

장성이 움직이는 군사의 숫자는 셀 수도 없을 정도이다. 말 한마디면 몇천 명이 움직이니 비현실에 빠지기도 쉽다. 그런데 주변에 사람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장성살 사주는 기가 센 사람들이 많다. 어디에서든 자기가 가장 잘난 줄 알고 최고 잘나간다고 여긴다.

자기 생각이 다 옳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남들과 소통하기도 어렵다. 누가 좋아할까. 결국은 혼자서 지내기 마련이다. 그런데 현실을 보면 주변에 사람이 들끓는다. 살의 기운이 태동한다. 대단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람들이 모이는 건 이익 때문이다.

당장 그 사람이 지위가 높으니까 굽신대는 것이고 떡고물이라도 얻을 게 있다고 생각해서 주변을 맴돈다. 언젠가 높은 지위에서 내려와야 하는 날이 분명히 온다. 그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온갖 비난과 손가락질을 하고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

잘 보일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그때야 타고난 사주의 참모습이 드러난다. 마음 나눌 사람이 없고 혼자서 외롭게 지낸다. 팔자에 장성살이 있으면 잘 나갈 때 목에 너무 힘주지 말아야 한다. 앞에 있는 사람들이 고개 숙일 때. 냉정하게 현실을 보는 통찰력이 필요하고 마음을 닦는 수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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