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미 캠코 기업지원본부장(오른쪽)이 6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에서 김창수 코스모화학(주) 전무이사와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우선매수권 행사에 따른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캠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6일 부산국제금융센터 본사에서 코스모화학(주)과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Sale&Leaseback)' 우선매수권 행사에 따른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은 캠코가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의 공장, 사옥을 매입 후 재임대함으로써 기업에 운영자금을 신규로 지원하고 기업은 매각자산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부여받는 경영정상화지원 프로그램이다.
코스모화학은 2016년 신청한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지원기업 최초로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사옥을 재매입했다.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아나타제) 생산업체로 내수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2016년 영업기반을 유지하면서 긴급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캠코는 회사 사옥 매입을 통해 358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했다. 코스모화학은 지원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자구노력을 기울인 결과 흑자전환,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캠코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기업과 민간투자자간 투자매칭, 회생기업에 신규자금을 공급하는 DIP금융 등 다양한 맞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스모화학과 같은 경영정상화 성공사례가 지속 창출될 수 있도록 경영위기 중견·중소기업의 신속한 재기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지난해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10개사에 1621억원을 지원해 연간 정책목표인 1500억원을 초과달성했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39개사에 4963억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