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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신세철의 쉬운 경제] 금리와 환율의 상관변화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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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저자 신세철


국민경제의 체력을 표상하는 환율과 혈압을 나타내는 금리는 단기는 몰라도 중장기에 있어서는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며 변동하여야 경제순환이 순조롭다. 환율과 금리가 거시경제현상을 적정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환율의 예상변화율은 상대국간 금리 차이와 같아져야 한다. 다시 말해, 효율적 금융시장에서 양국 간 (시장)금리 격차와 그 변동방향을 관찰하면 환율 변동방향 또한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금리가 높은 나라의 통화는 낮은 나라보다 금리 차이만큼 할인(discount)되고, 금리가 낮은 나라의 통화는 그만큼 프리미엄(premium)이 붙어야 정상이다. 예건대, 현재 환율이 1,100₩/$이고 시장금리는 미국 1%, 한국은 3%라고 가정하자. 미국에서 1달러짜리 채권을 사면 1년 후에 1.01(=1+0.01)달러가 된다. 1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여 한국에서 원화 채권을 사면 1,133{=1,100(1+0.03)}원이 된다. 따라서 1년 후, 대미 원화환율은 2%(22원) 오른 1,122(=1,133/1.01)원이 되어야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순환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논리는 금리는 양국의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같은 거시경제여건을 제대로 반영하고 환율 역시 시장개입이 없는 상황에서 성립한다.

환율이 금리와 균형을 이탈하면 어떠한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는가?

먼저, 미래의 환율이 이론가격(1,122원)보다 낮은 달러당 1,000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원화가치 상대적 상승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적 인간으로서 선물환이든 현물환이든 원화 포지션을 높일 것이다. 예컨대, 현재 1달러를 1,100원에 판 다음 환율이 1,000원으로 내린 후에 다시 사면 기간 중 예금 금리 차이(3%-1%)를 제외하고라도 달러 베이스로 10%의 초과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 전이지만 우리나라 국제신용등급이 오를 것이라 예상되자 원화절상을 예상한 투기세력이 몰려들었음을 되돌아보자.

반대로 미래의 환율이 이론가격보다 높은 1,200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원화가치의 상대적 하락을 의미하는 것으로 발 빠른 투자자들은 선물환이든 현물환이든 달러 포지션을 높일 것이다. 1달러를 1,100원에 사서 환율이 1,200원으로 오른 다음에 팔면 100원의 차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양국 간 금리 차이에 따른 손실은 차감하여야 한다.

달러 환율이 수급불균형으로 기초경제여건 변화 없이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수준에 도달했을 경우를 생각해보자. 비정상 상황은 시차(time lag)가 있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해소되고 정상 상황으로 환원되는 것이 세상 이치다. 시장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외화 포지션을 줄이거나 늘려 비정상 상황에 대응하려 할 것이다. 손실을 줄이고 나아가 초과이익을 얻기 위하여.

[b]주요저서[/b]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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