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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사람 이긴 알고리즘 '로보피아 랩'…3개월 수익률 20%

출시 이후 수익률 14.5%

지난 7월 로보피아투자자문은 전세계, 모든 종목에 투자하는 '글로벌 알고리즘 랩어카운트(로보피아 랩)'를 내놨다.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이 14.54%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9.98%에 이른다. 3개월 기준 하나금융투자에서 판매하는 랩(Wrap) 가운데 1위다. '로피'라는 알고리즘 시스템이 운용하는 상품이 유능한 애널리스트의 운용 스킴(scheme·전략)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메트로신문과 만난 이대우 로보피아 대표는 "로피는 로보피아투자자문의 알고리즘 애널리스트"라면서 "갈수록 고도화되는 특징에 따라 향후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내 증권사가 주목한 '로피'

로보피아 랩의 투자 컨셉트는 '글로벌 자산배분'이다. 금, 구리 등 원자재를 비롯해 전 세계 부동산이 모두 투자 대상이다. 로피라는 알고리즘이 있기에 가능하다.

이 대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전 세계 상품에 투자한다"면서 "어느 대륙에 어떤 상품을 어떻게 자산배분할 지는 로피가 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역할은 이 대표가 한다.

이 대표는 "아직 로피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활용하는 단계"라며 "로피가 가져온 종목 중 좋은 것은 더 넣고, 안 좋은 건 적극적으로 빼며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피'의 활약을 주목한 국내 증권사 2곳과 상품을 논의 중에 있다. 한 운용사와 함께 자문형 펀드도 논의하고 있다. 로피의 알고리즘을 활용한 투자상품은 국내에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대표는 "'물은 땅에 따라 흐름을 조절하고 군사는 적에 따라 승리를 조절한다'는 손자병법 속 구절이 있다"면서 "주식시장이 무너지면 채권에 투자하면 되고, 채권도 아니라면 환율, 부동산에 하면 된다.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언제든 있다"고 자신했다.

◆ 알고리즘에서 인공지능(AI)으로





로보피아는 로피를 단순 알고리즘에서 벗어나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는 AI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저명한 블록체인 전문가 강태홍 숭실대학교 교수를 부사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영입했다.

강 교수는 "현재 AI는 전 세계 대세다"며 "특히 이해충돌을 방지하고 투명성을 높여야하는 금융투자 분야에서 AI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스콤에서 일할 때 여러 운용사에서 시스템 트레이닝을 개발할테니 직원을 붙여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그런데 결과가 안 나왔다. 솔루션이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대표의 솔루션 대로 투자를 해보니 수익이 났고, 솔루션이 제대로 돌아간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강 교수의 합류 이유다.

로피의 알고리즘을 AI로 전환시키려는 목표는 결국 국내 투자자들의 복지를 위해서다. 더 많은 고객에게 더 낮은 수수료로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는 목표다. 로보피아 네이버 밴드를 통해 로피의 알고리즘 분석 결과를 매일 무료로 공개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 대표는 "로보피아는 로봇과 유토피아의 합성어다. 쉽게 말해 우리가 돈을 벌어다 줄테니 고객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면서 "국민들이 더이상 투자로 손해보지 않고,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며 돈을 벌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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