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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현대백화점, 특화 소금 굴비 판매…'자염·게랑드 소금으로 차별화'

특화 소금 굴비 선물세트/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특화 소금 굴비 판매…'자염·게랑드 소금으로 차별화'

현대백화점이 이색 굴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프리미엄 소금으로 밑간한 '특화 소금 굴비' 세트 4종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물량은 총 1200세트다. 이 선물세트는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추석 명절 선물세트 판매 기간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것으로, 추석에만 준비된 물량(600세트)이 완판된 바 있다. 20㎝ 이상 10마리(총 중량 1.2㎏)로 구성한 상품으로, 판매 가격은 25만원이다.

'특화 소금 굴비' 세트는 국내산 소금 3종(자염·죽염·해양심층수 소금)과 프랑스 게랑드 소금으로 밑간을 해 특화한 상품이다. 이들 소금은 일반 천일염에 비해 최대 50배가 비싸지만, 고객에게 다양한 맛과 식감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통 굴비는 참조기를 천일염에 절인 후 바닷바람과 햇볕에 말리는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먼저 햇볕에 말린 갯벌흙을 바닷물로 걸러서 10시간 정도 가마솥에 끓여 거품을 계속 걷어내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 '자염(㎏당 1만3000원) 굴비'는 감칠맛이 강하다. 신안 천일염을 대나무통에 넣고 황토가마에서 구워낸 '죽염(㎏당 7500원)'으로 밑간을 한 굴비는 대나무 특유의 향이 굴비에 배 생선 비린내를 잡았다.

또한 '해양심층수 굴비'는 강원도 고성 연안에서 6㎞ 떨어진 수심 605m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를 안개 상태로 분해한 뒤, 열풍 건조로 수분을 증발시키는 방식으로 생산한 '해양심층수 소금(㎏당 1만5500원)'을 사용해 짠 맛이 기존 천일염 대비 덜해 저염식을 선호하는 고객이 먹기에 알맞다. 프랑스 게랑드 소금(㎏당 8000원)으로 밑간을 한 굴비는 짭잘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나, 부럽게 녹는 듯한 식감이 강하다. 프랑스 게랑드 소금은 프랑스 북서부의 해안 지역인 게랑드에서 토판식(흙을 단단히 한 후에 바닷물을 투입해 증발시키는 원리)으로 생산한 프리미엄 소금이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합리적인 가격의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을 위해 실속형 특화 소금 굴비 세트도 마련했다. 총 중량을 25% 가량 줄인 상품으로, '실속형 자염 굴비 세트(10마리, 총 중량 900g, 13만원)', '실속형 죽염 굴비 세트(10마리, 총 중량 900g, 13만원)' 등 2종이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굴비를 한우와 같은 프리미엄 상품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소금을 특화한 굴비 외에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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