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국내 증시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덱스펀드인 코스피200 위주로 대규모의 자금이 유입됐고, 중소형주 펀드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12월27일~1월 2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0.72% 소폭 상승했다. 대형주는 하락했지만 중소형주 위주의 강세가 나타나면서 중소형주펀드가 2%가까이 상승한 영향이다.
공모펀드 유형 중 국내주식형 펀드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한 주간 1조59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순자산은 1조5380억원 늘었다. 특히 코스피 상승에 베팅하는 인덱스코스피200형의 자금 유입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펀드는 1.0% 올랐다. 지역별 분류에서는 중국 지역의 펀드가 2.56%로 수위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경기 부양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해당기간 해외주식형으로 85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전체 순자산은 3290억원 늘었다.
한 주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국내주식형펀드는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ClassA'(6.86%)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은 전주에 이어 금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e)'이 6.68% 수익률로 수위에 올랐다.
한편 해당 기간 국내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04% 하락한 2175.1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저가 매수세로 개인은 8465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149억원, 280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대비 0.67%, MSCI 신흥국(EM) 지수는 전주 대비 1.4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