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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노미 시대]②반려동물 관련 일자리 뜬다…펫택시, 펫투어, 펫시터

'반려(伴侶)'라는 단어는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동물을 키운다는 의미가 강했지만 이제는 함께 하는 친구라는 의미가 커져 반려동물이란 단어가 친숙하게 쓰이고 있다.

2018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약 1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1인 가구 급증과 빠른 고령화 등 현대사회 속에서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을 위한 여행가이드, 반려동물을 대신 돌봐주는 펫시터, 반려동물의 편한 이동을 돕는 펫택시 등 관련 일자리도 빠르게 늘고 있다.

1인 가구 급증과 빠른 고령화 등 현대사회 속에서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픽사베이





◆반려동물과 이동에도 걱정 無 '펫택시'

차가 없는 반려인의 경우 반려견과 함께 갑자기 이동을 하려면 난감해진다. 일반 택시의 경우 반려동물과의 탑승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이동장을 들고 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위급상황에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펫택시를 이용하면 이런 걱정을 덜 수 있다. 펫을 위한 배변패드, 물티슈 등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으며, 펫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클래식 음악, 아로마 제품까지 마련하는 등 편리함을 선사한다.

펫 택시 요금은 업체별로 상이하지만 기본요금 7000~8000원에서 시작해 미터당 요금을 추가로 받는다. 서울의 일반 택시 기본요금(3800원)의 두 배 정도 가격이지만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나 모(33)씨는 "급하게 종합병원에 가야 할 때 반려동물이 있다고 하면 예약을 취소하거나 거절하는 택시가 많아서 불편했는데, 펫택시는 예약만 하면 집앞에서 대기하고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한 번 타면 기본 1만원 이상은 나오는데 반려동물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아직 아쉬운 부분도 있다. 펫 택시를 종종 이용하는 김 모(28)씨는 "이용 가능한 택시 수가 적고, 개인 운영으로 네트워크 체계가 잡혀있지 않기 때문에 이용 하루 전이나 적어도 몇 시간 전에 예약해야 하기 때문에 즉시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과의 여행을 책임지는 다양한 펫투어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픽사베이



◆반려동물과 함께 해돋이 '펫투어'

펫과 함께 여행을 떠나려면 준비해야 할 것이 만만찮다. 이동 수단부터 이동장, 동물용품, 숙소까지 생각하면 자칫 여행이 버거운 일로 느껴질 수 있다. 함께 사진을 남기기도 어렵다. 반려동물과의 편안한 여행을 돕는 펫투어는 이런 부분을 공략했다. 숙박부터 차량 이용까지 반려동물을 배려한 환경을 갖췄다. 또한 단체여행의 경우에는 반려동물의 사회성도 키워줄 수 있다.

와그트래블은 반려견과 함께 열차를 타고 신년 해돋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반려견 동반 해돋이 KTX 열차 여행 투어 상품 판매를 최근 진행했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강릉역에 도착하는 KTX를 타고 강릉 강문해변에서 반려견과 함께 2020년 새해 해돋이를 맞이할 수 있다.

전문 펫 가이드가 투어의 시작부터 끝까지 동행하며, 반려견 전용 좌석이 제공되기 때문에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해돋이 감상 외에도 반려견 동반 커피 타임 등 반려견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반려동물 돌보는 '펫시터'

반려견과 함께할 시간이 없어도 걱정 없다. 원하는 날과 시간만 정하면 집에 방문해 펫을 돌봐주는 펫시터가 있기 때문이다. 어질러진 집안 청소와 배변 정리는 물론 공원 산책, 실내 놀이를 함께 하며 반려동물을 돌봐준다. 펫시터의 집에 반려동물을 맡기는 방법도 있다.

모든 방문 과정을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하거나 실시간 GPS 기록을 통해 산책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등 업체마다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펫시터와 이용자 양측의 신원 조회도 이뤄진다.

해외에서는 펫시터가 전문직으로 인정받아 업무량에 따라 고수익을 보장받는다. 국내에서도 펫시터 양성 과정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관련 일자리도 늘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까지 4만1000개의 반려동물 관련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미래도 밝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조8994억원에 그쳤던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올해 3조3753억원에서 2027년 6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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