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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 허리, '소·부·장 강소기업 100'이 받친다

정부, 지난해 엄격한 심사 거쳐 55개사 1차로 선정

전기·전자, 반도체, 자동차, 기초소재등 두루 포함

기술개발→사업화→공정혁신단계등 '5년 프로젝트'

'대한민국 기술독립' 첨병 역할 기대…사후관리 철저

자료 : 기술보증기금



2020년 대한민국 산업의 허리는 지난해 1차로 선정된 소재·부품·장비 분야 강소기업 55곳이 튼튼하게 받쳐나갈 전망이다.

이들 강소기업은 전기·전자(16개), 반도체(10개), 기계금속(8개), 디스플레이(8개), 자동차(7개), 기초화학(6개) 등 모든 소·부·장 분야에 걸쳐 고르게 분포돼 있다.

1일 정부에 따르면 이들 소부장 기업이 완벽한 '기술 독립'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업 1곳당 5년간 최대 182억원 등 전주기에 걸쳐 전폭적으로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강소기업 100' 가운데 55곳을 제외한 나머지 빈자리 45개는 올해 추가 공모를 통해 채워나갈 계획이다.

◆1차 '소·부·장 강소기업 100' 면면은?

충북 청주 오창에 위치한 아이티켐. 2005년 설립한 이 회사는 감광재료, 전자재료, 원료의약품 등 정밀화학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유기합성 전문 강소기업이다. 2018년 매출은 약 220억원 정도다.

아이티켐의 주요 제품은 일본이나 독일 등에서 주로 수입하는 폴리이미드. 폴리이미드는 열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나 고온의 연료전지, 디스플레이, 군사 용도의 유기 재료 등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소재다.

아이티켐은 투명폴리이미드 필름에 사용되는 F-아이템과 T-아이템 같은 핵심모노머 2종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특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모노머보다 순도와 투명성을 개선해 고효율 투명폴리이미드 필름 제조에 기여해왔다. 게다가 소재부터 필름까지 전공정을 국산화하는데도 성공했다.

아이티켐은 현재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에 대해 국내·외 대기업과 비밀유지협약(NDA)를 체결, 파일럿 테스트 및 양산 테스트를 통과해 일부 고객사로부터 최종 제품 승인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일본 대기업에도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울산 울주에 있는 부국산업은 미래차로 꼽히는 친환경 수소연료 전지차 부품 개발·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수소연료 전지차 구성품 중 가장 핵심은 ▲연료전지 스택 ▲전장 부품 ▲수소 저장 및 이송 부품이다. 이 가운데 부국산업은 수소이송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을 만들고 있다. 무겁고 가격이 비싸고 가공이 쉽지 않은 기존 스테인리스 소재의 단점을 대체할 수 있는 완벽한 수소 이송 부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부품 중량을 줄이고, 연비 개선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가격까지 낮춰 수소차의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부국산업의 수소 이송 부품은 수소연료 전지차를 본격 생산하는 2021년께 양산돼 2018년 기준 1077억원이던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5년 설립 후 초정밀 가공기술과 에어베어링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에어 베어링 시핀들 양산에 성공한 알피에스. 에어베어링 스핀들은 반도체, PCB, 터치패널, 스마트폰의 메탈케이스 가공 등 첨단산업분야에 꼭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의존도가 약 70%에 이를 정도로 국산의 접근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알피에스가 개발한 스마트폰 정밀 부품 가공용 10만rpm급 에어 베어링 스핀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초의 강화유리 전용 가공기용 에어 베어링 스핀들도 개발해 현재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장치의 커버글라스 등 엣지그라인더용으로 사용하며 우수한 품질도 인정받고 있다.

◆어떤 지원 이뤄지나

정부는 이들 '소·부·장 강소기업'들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기업 1곳당 총 30개 사업에 걸쳐 5년간 최대 182억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기술개발단계, 사업화단계, 공정혁신단계 등 모든 단계에 걸쳐 ▲R&D 사업 우선 지원 최대 20억원 ▲IP분석, 시제품 테스트 등 최대 2억원 ▲중진공 정책자금 최대 100억원 ▲수출바우처·수출국 규격인증 획득 최대 1억원 ▲스마트 공장 고도화 최대 1억5000만원 ▲로봇 생산 공정 도입 최대 3억원 등이 두루 포함돼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선정된 강소기업들이 신속하게 기술혁신을 하고 사업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R&D, 벤처투자, 사업화 자금, 연구인력, 수출, 마케팅 등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아울러 수요 대기업과 분업적 상생협력을 통해 수요·공급 기업간 공동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정부는 이들 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만큼 상시 모니터링, 매년 사후관리를 통해 성과평가 결과가 미흡하거나 요건 결격, 부도나 폐업 등으로 프로젝트 계속 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될 경우엔 강소기업 선정을 취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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