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특징주

올 증시도 개미 울고 외국인 웃었다…외인, 반도체로만 50%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17.6%, 외인 수익률 13.4%



올해 주식시장에서도 '개미(개인투자자)'가 외국인에게 완패를 당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엇갈린 투자 행보를 이어갔고, 결과 정반대였다.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지수 수익률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익을 올렸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종목은 모조리 하락했고, 외인 순매수 종목은 2종목 빼고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3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17.6%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의 수익률은 13.4%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 수익률(7.7%)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 '엇갈린' 지수 베팅

개인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를 올해 가장 많이 매수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수익률은 -25.8%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코스닥 상승을 기대했다. 'KODEX 코스닥150'을 7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하지만 바이오 쇼크로 코스닥지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0%로 집계됐다. 정반대의 투자를 한 셈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상승에 베팅해 수익을 올렸다. 'KODEX 200TR'과 'TIGER 200TR'을 모두 투자 바구니에 넣고, 15%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 수급을 외국인이 주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과"라며 "외국인이 사들이기 시작하면 주가가 오르고, 팔면 내리기 때문에 지수 방향은 외국인이 결정하는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 외인은 반도체, 개인은 유통

종목별로 봐도 외국인과 개인은 반대되는 투자를 했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이었고,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을 개인은 팔았다.

우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적극적으로 사들였다.두 종목 순매수 합만 5조4000억원에 달한다. 해당 종목의 올해 수익률은 각각 44.2%, 55.5%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유통업에 관심을 가졌다. KT&G(2위), 이마트(5위), 롯데쇼핑(8위) 등이 순매수 상위 10위안에 든 종목이다. 해당 종목의 수익률은 각각 -7.3%, -29.9%, -35.5%다. 해당 종목 역시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 상위 10개 종목에 속한다.

외국인의 '오판'도 있었다. 지난 2월 13일 지주사로 공식 출범하며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우리금융지주를 외국인이 순매수했지만 수익률은 -24.2%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상장 후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특히 8월 이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현재까지도 주가 회복은 더딘 상황이다.

고려아연 역시 외국인이 투자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종목이다. 해당 종목은 지난 8월 글로벌 경제에 'R의 공포'가 퍼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안전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고려아연의 사업구조가 금·은 가격에 직결돼 있어서다. 내년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 속 금·은·달러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며 고려아연의 주가는 하락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