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도세와 배당락일을 앞둔 개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국내증시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12월20일~26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0.29%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잦아들면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국내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세는 지속됐다. 한 주간 87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은 1조670억원 늘었다.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주식형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해외주식형펀드 0.46% 상승했다. 대부분 지역 펀드가 약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유로존 펀드가 0.99%의 실적을 거 두며 수위에 올랐다.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고 미·중 무역협상의 낙관론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주식형은 전주 반전했던 자금유입을 유출로 원복, 105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에 따라 순자산은 1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 주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국내주식형펀드는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파생형)C-e'(4.73%)이 차지했다. 해외주식형에서는 소재섹터인 '신한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펀드가 3.24% 수익률로 수위에 올랐다.
한편 해당 기간 국내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06% 상승한 2197.9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2주 넘게 지속되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순매도세로 반전했고, 한 주간 1003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워서다. 또 배당락일을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도 1조219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대비 0.84%, MSCI 신흥국(EM) 지수는 전주 대비 0.4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