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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시장, '편리미엄' 넘어 '해피미엄'으로

LG전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LG전자



가전 업계가 편리를 넘어 행복을 주는 가전에 주목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6일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공개했다. 내년 1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2020'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식물재배기는 실내에서도 1년 내내 신선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24종 채소를 야외보다 더 빠르게 재배할 수 있으며, 2주에서 6주만 기다리면 신선한 채소를 식탁에서 바로 수확해 맛볼 수 있다.

LG전자는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 및 정온 기술과 인버터 기술, 급수 제어와 공조 기술 등을 총집약해 식물 재배기를 개발했다. 일체형 씨앗패키지를 이용해 채소 재배에 필요한 여러 과정을 간소화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도시인들이 신선한 채소를 직접 재배해 먹기 위해서는 교외로 나가는 등 여러 불편을 감수해야한다"며 "식물재배기는 편리함보다는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가전 중 하나"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 초 CES2019에 홈브루를 출시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신 가전 시대 문을 열었다. /LG전자



가전 시장이 '편리미엄'을 넘어서 행복과 만족을 충족해주는 방향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고 있는 셈이다. 편리미엄 가전 '끝판왕'으로 불리는 식기 세척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행복을 추구하는 새로운 가전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앞서 LG전자는 홈브루를 내놓고 행복한 신가전 시장 문을 열어젖힌 바 있다. 캡슐을 이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자기만의 맥주를 제조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CES 2019에서도 최고제품상을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 시장 등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소통하면서 새로운 가전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홈브루와 식물 재배기에 이어 다양한 새로운 가전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을 통해 미술관 유명 작품을 가정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LG전자가 발 빠르게 신가전 개발에 뛰어들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경쟁사들도 편의성보다는 행복에 주목해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라이프 스타일 TV' 라인업인 세로와 더 프레임 등 제품이 단순히 TV가 아닌 휴대폰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미술 작품을 집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비자 만족에 주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비스포크 냉장고도 주방 인테리어를 다채롭게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독일 가전 업체 밀레도 최근 식물 재배기 스타트업 '애그릴루션'을 인수하고 플랜트 큐브를 출시하며 식탁 텃밭 시장에 도전장을 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리한 가전이 시장에 정착한 후에는 행복을 주는 신 가전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예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신 가전이 새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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