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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中企 3곳 중 1곳, 자금사정 작년보다 나빠져

중기중앙회 조사…'악화' 답변 비율, 최근 3년새 가장 높게 나타나

중기업보단 소기업, 수도권보단 비수도권 기업 자금사정 더 나빠

中企, 1월 경기전망지수 81.3으로 전월보다 2.9p↓ 전년동월비 ↑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3곳 중 하나는 올해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악화됐다'는 답변 비율은 최근 3년새 가장 높았다.

판매 부진, 인건비 상승 등이 자금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외부로부터의 자금조달 사정 역시 전년보다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내년도 자금 수요는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답변이 '증가'보다 우세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2019년 중소기업 금융 이용 및 애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32.2%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악화'는 소기업(36%)이 중기업(24.1%)보다, 비수도권 기업(38.8%)이 수도권 기업(26.2%)보다 많았다.

상황이 나빠진 기업 비율은 2016년 32.6%, 2017년 25%, 2018년 22.3% 등으로 3년만에 다시 30%대로 접어들었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기업들이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판매부진'(54.7%)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인건비 상승'(47.2%), '원부자재 가격 상승'(1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비 내년도 자금수요 전망에 대해선 응답 업체의 22.6%가 '감소', 18.6%가 '증가'라고 답했다.

기업들은 확보한 자금을 주로 인건비 지급, 구매대금 지급, 기존 대출 원리금 상환, 설비투자 등에 사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자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많다는 것은 추가 고용을 하지 않거나, 설비투자를 늘리지 않는 등 그만큼 내년 경영을 보수적으로 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자금 사정이 악화된 가운데 은행이나 제2금융권 등 외부로부터 자금조달 사정 역시 '나쁘다'는 기업이 '좋다'는 기업보다 많았다.

조사에서 자금조달 상황에 대해 '악화'는 21.9%였지만, '호전'은 13.9%였다. '악화' 비중은 지난해의 19.4%에 비해 다소 증가한 수치다.

은행을 통해 자금을 빌릴 경우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28.2%)를 꼽았다. 이외에 '대출한도 부족'은 17.5%,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는 16.9%였다.

이런 가운데 가장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로는 '정책자금 지원 확대'(61.0%)를 1순위로 꼽았다. 또 '불황 시 중소기업 대출 축소 관행 개선'(26.8%), '담보대출 의존 관행 개선'(24.0%), '장기대출 확대'(22.6%)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수침체 장기화, 근로시간 단축 등 인건비 상승, 글로벌 리스크 등 중소기업을 둘러싼 부정적 경영환경으로 인해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스마트화, 기술역량 제고, 해외시장 진출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 뿐 아니라 취약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조달 원활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전국의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1월 경기전망'을 조사해 이날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1월 경기전망지수는 81.3으로 전월보다 2.9p 하락했다. 반면 전년동월에 비해선 0.4p 상승했다.

경기 침체와 비수기를 맞아 전달에 이어 새해 1월 경기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전년동월의 전망지수와 비교해선 2018년10월 이후 15개월만에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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