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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특징주

전문가 "바이오 기업 검증된 회사만 주가상승"

SK바이오팜의 한 연구원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



바이오주의 과도기가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때 이슈에 힘입어 비정상적인 급등락을 반복했으나 이젠 아니라는 얘기다. 투자심리가 보수적으로 돌아서며 개인투자자들이 제대로 된 옥석가리기에 나섰다는 것.

전문가들은 올해 일부 바이오 기업의 가치평가가 잘못됐었다고 입을 모은다. 바이오주의 기대감에 편승해 좋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지 않은 곳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도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너무 높은 편이다"며 "3상을 진행 중인 기업에 버블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바이오 기업이 자금을 마련해도 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평가하며 "막연한 기대감에 의존하는 투자는 대규모 손실 위험이 있다"고 했다.

기술특례상장이 투자자들의 피해를 부추겼다는 비판도 있다. 바이오업종 특성상 신약 실험 등을 하려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데 단순히 혁신성 있는 기술만을 담보로 상장시켜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올해 기술특례 제도로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린 11개의 제약·바이오 기업 중 올리패스와 티움바이오를 제외한 나머지 9곳이 24일 종가 기준 공모가를 밑돌았다. 바이오 시장 전체와 제도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올해 기술특례상장 제도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제약·바이오 기업 공모가 대비 현주가.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박승영 팀장은 "내년엔 올해와 달리 1상, 2상을 진행 중인 기업에서 투자기회를 찾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프라인이 확실히 검증된 회사 위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설명이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한 대형 제약사는 주식시장과 흐름을 같이할 가능성이 높다. 박 팀장은 "바이오업계의 대형주로 꼽히는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체 주식시장과 궤를 같이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제약업종 진단 보고서에서 "신약 가치가 높아 질 수 있는 상위 제약사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바이오시밀러에 주목할 만 하다"고 했다.

업계 반응 역시 비슷하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A사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올해는 일부 업체 이슈에 바이오 시장 전체가 들썩이는 모습이 계속됐다"며 "투자자들도 확실한 임상 결과나 기술 수출 같은 검증된 데이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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