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태국에서 전세계 메이저 기업들을 제치고 높은 성장을 달성했다.

LS산전은 24일 태국철도청과 이탈리안타이개발(ITD)이 발주한 '태국 복동선 복선 신호통신제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4억4500만바트, 한화로는 약 944억원 규모다. LS산전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이 중 510억원을 수주했다.

LS산전은 유럽 등 메이저 기업 선호가 높은 현지에서 수주에 성공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2001년 태국 철도 현대화 프로젝트 1단계 사업 이후 4단계와 5단계, 9단계 사업까지 이어가며 현지 수주액도 1220억원으로 높였다.

LS산전 관계자는 "태국 철도 시장은 그 동안 유럽 신호업체 중심으로 진입장벽이 높았었지만 지난 20여 년 간 여러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얻은 신뢰가 이번 수주에 가장 큰 동력이 됐다"며 "경제성장에 따른 아세안 국가 철도 인프라 확대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