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재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벌 5세' 스웨덴 발렌베리 회장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스웨덴 '재벌 5세'와 만났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18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에서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오너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발렌베리 회장은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하는 일정으로 방한했으며, 이에 앞서 이 부회장과 회동을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과 발렌베리 회장은 2012년에도 만찬을 함께 했었다. 당시 이 부회장이 발렌베리 회장 일행을 리움미술관으로 초청해 만남이 이뤄졌다.

발렌베리그룹은 1856년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을 시작으로 160여년간 지속된 스웨덴 총생산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기업이다. 에릭슨과 일렉트로룩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발렌베리가문이 경영을 5대째 세습하고 있다는 데 있다. '존재하되 드러내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전문 경영인들에 자회사 경영을 일임하고, 수익 역시 대부분을 사회와 발렌베리 재단으로 재투자한다.

'소유권은 특권이 아닌 책임' 이라는 전통도 잘 지키고 있다. 가문이라고 해서 아무나 후계자로 선정하는 것이 아닌, 10년여간 능력을 입증해야만 후계자 후보 2명 안에 속할 수 있다.

노조를 경영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점도 특징이다. 노조 대표를 이사회에 의무적으로 중용해 노동자를 동등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주인의식을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발렌베리 가문을 롤모델로 삼아왔다. 이건희 회장이 2003년 스웨덴 출장 때 발렌베리가를 방문한 바 있고, 이재용 부회장도 2012년 발렌베리 회장을 리움미술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었다.

이날 이 부회장과 발렌베리 회장은 5G 이동통신 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주로 나눴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신경영 선언'을 요구받은 상황에서 관련한 조언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다.

삼성이 최근 '무노조 경영' 철학도 철회한 만큼, 발렌베리그룹과 차별점도 없게 됐다. 지배구조 개편 등 현안에서도 발렌베리 그룹을 더욱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수도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